오늘 번역한 곡은 안젤라 아키의 '훌리오(フリオ)'입니다. 2011년도의 곡이죠.
'훌리오(フリオ)'는 가사에 나오는 남자 인물의 이름인데 재미있게 지은 이름입니다.
먼저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작명을 할 때, 남자 이름은 -o(오)로 끝나고 여자 이름은 -a(아)로 끝나는 전통이 있죠. 예컨데 마리오는 남자의 이름이고, 마리아는 여자의 이름인 것처럼요.
그리고 일본에서도 전통적으로 남자 이름의 뒤를 '오'로 끝나게 종종 짓곤 합니다. 남자 남(男)자를 일본어로는 '오(お)'로 읽기도 하거든요. 예컨데 幸男란 이름은 '유키오'라고 읽는데 뒤의 '男'자의 발음이 '오'가 되죠.
훌리오란 이름은 이런 개념들을 장난스럽게 조합한 느낌이에요.
이 곡에서 남자는 어렸을 때는 호기심이 많고 자신감이 있었지만, 성인이 되어 가면서 마음을 닫고서 웃음을 잃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괜찮은 척'을 하는 평범한 사람이죠.
여기서 '~하는 척'이란 단어가 일본어로 '~후리(振り)'입니다. 그렇게 보면 '후리오'는 '振り男'라고도 쓸 수 있고요. 뜻은 '~하는 척 하는 남자'가 되죠.
더불어서 가사에서 반복되는 '훌리' '후리' '무리'와 '~요'라는 표현의 라임. 그리고 나중에 나오는 '마리'와 '~요'의 라임 같은 걸 장난스럽게 맞추었죠. 라임을 맞추는 건 노래에서 흔하지만, 라임을 맞춘 고유명사를 제목으로 쓰는 경우는 드물어서 재미있네요.
이 노래는, '훌리오'라는 남자가 자라면서 웃음을 잃었다가,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고 아이가 태어나고서, 아이에게 자신의 삶의 교훈을 얘기하는 평범한 노래입니다. 특정한 포인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기보단 그냥 평범한 사람의 삶의 과정을 가족으로 묶은 노래 같네요.
현실은 저 후에 같은 일이 반복되는 씁쓸함이 있겠지만요. ㅎㅎ. 사실 중간의 솔루션 제시(?)에서 일본 사회 특유의 사고 방식이 들어 있어서 한국인에겐 공감이 덜 간다는 건 아쉽긴 합니다. 결국 일본은 개인이 집단에 순종하는 상태에서 소소한 구원을 찾는 식이라...
번역하고 보니 뭔가 이래저래 요즘 국가가 좋아할 법한 가사이기도 하군요(...).
フリオ
후리오
훌리오
- 작곡/편곡/작사/노래 : Angela Aki
幼い頃のフリオは
오사나이 코로노 후리오와
어렸을 때의 훌리오는
何でもできると信じていた
나은데모 데키루토 시은지테이타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遊び相手が欲しい時にはいつも見つけ出した
아소비 아이테가 호시이 토키니와 이츠모 미츠케다시타
놀이 상대가 필요할 때엔 항상 찾아냈었다
「退屈」と鬼ごっこして
「타이쿠츠」토 오니고옥코 시테
'지루함'과 술래잡기를 하고
「好奇心」と探検に出かけ
「코오키시은」토 타응케은니 데카케
'호기심'과 탐험을 나서고
眠れない夜は遅くまで「孤独」とおしゃべりした
네무레나이 요루와 오소쿠마테 「코도쿠」토 오샤베리 시타
잠들지 못하는 밤은 늦게까지 '고독'과 수다를 떨었다
野球選手になりたいと
야큐우 센슈니 나리타이토
야구 선수가 되고 싶다고
ある日親に相談してみた
아루 히 오야니 소오다은 시테 미타
어느 날 부모님에게 얘기를 해 봤다
すると冗談でしょうと言う様に笑い始めた
스루토 죠오다은데쇼오 토 이우 요오니 와라이 하지메타
그러자 '농담이지?'라는 식으로 웃기 시작했다
受験に対しまじめでも
쥬케은니 타이시 마지메데모
입시에 진지하게 임해도
志望校を聞いた先生に
시보오코오오 키이타 세은세이니
지망 학교를 들은 선생님에게
「君はいつも現実離れしている」と責められた
「키미와 이츠모 게은지츠바나레 시테이루」토 세메라레타
'넌 언제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타박을 들었다
世界がどんどん色あせていく
세카이가 도은도은 이로아세테 이쿠
세상이 점점 색깔을 잃어 가
「フリフリフリオ、君には無理よ」
「훌리 훌리 훌리오、 키미니와 무리요」
"훌리 훌리 훌리오, 너에게는 무리야"
繰り返し言われてる内に
쿠리카에시 이와레테루 우치니
반복해서 듣게 되는 와중에
「何してみても僕には無理」と
「나니 시테 미테모 보쿠니와 무리」
'뭘 해 보아도 나한테는 무리'라고
後ろ向き少年になった
우시로무키 쇼오네은니 나앗타
더 이상 나서지 않는 소년이 되었다.
フリフリフリオ フリフリフリオ
훌리 훌리 훌리오 훌리 훌리 훌리오
훌리 훌리 훌리오 훌리 훌리 훌리오
社会人になりフリオは
샤카이지은니 나리 훌리오와
사회인이 된 훌리오는
空が好きな女性に出会った
소라가 스키나 죠세이니 데아앗타
하늘을 좋아하는 여성과 만났다
昼休みの屋上は二人の聖堂になった
히루야스미노 오쿠죠오와 후타리노 세이도오니 나앗타
점심 시간의 옥상은 두 사람의 성당이 되었다
同僚に利用されてる上司にいつも怒鳴られている
도오료오니 리요오사레테루 죠오시니 이츠모 도나라레테이루
동료에게 이용당하고 상사에게 큰 소리로 혼나고
傷だらけのフリオを抱きしめ彼女は口にした
키즈다라케노 훌리오오 다키시메 카노죠와 쿠치니 시타
상처투성이가 된 훌리오를 껴안은 그녀는 말을 꺼냈다
凍っていた心が溶け始めた
코옷테이타 코코로가 토케 하지메타
얼어 있던 마음이 녹기 시작했다
「フリフリフリオ平気なふりよ
「훌리 훌리 훌리오 헤이키나 후리요
"훌리 훌리 훌리오 괜찮은 척이야
強い自分になりきるのよ
츠요이 지부은니 나리키루노요
강한 자기자신을 연기해 내는 거야
そのうち口は思い出すから
소노 우치 쿠치와 오모이다스카라
그러는 사이에 입이 기억해 낼 거야
自然な笑顔の作り方」
시제은나 에가오노 츠쿠리카타」
자연스러운 웃는 방법을 말이야"
やがて笑えるようになって
야가테 와라에루 요오니 나앗테
이윽고 웃을 수 있게 되었고
信じる事を思い出した
시은지루 코토오 오모이다시타
믿는다는 것을 떠올리게 됐다
フリオは彼女の手を取って
훌리오와 카노죠노 테오 토옷테
훌리오는 그녀의 손을 잡고서
「結婚しよう」とプロポーズ
「케엑코온 시요오」토 프로포오즈
"결혼 하자"고 프로포즈
Will you marry me?
初めて我が子を抱きしめ
하지메테 와가 코오 다키시메
처음으로 자신의 아이를 안고서
3000グラムの奇跡に
3000그라무노 키세키니
3000그램의 기적에게
「マリ」という名前をつけ
「마리」토 이우 나마에오 츠케
'마리'라고 하는 이름을 짓고
呼びかけてみた
요비카케테 미타
불러 보았다
「目はまだ見えていないけど僕の声に気づいたみたい」と
「메와 마다 미에테이나이케도 보쿠노 코에니 키즈이타 미타이」토
"눈은 아직 보이지 않지만 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아"라고
フリオはちょっぴり自慢げに得意げに微笑んだ
훌리오와 쵸옵피리 지마은게니 토쿠이게니 호호에은다
훌리오는 살짝 자랑하듯 뿌듯한 듯 미소지었다.
自由の翼広げ飛び立て
지유우노 츠바사 히로게 토비타테
자유의 날개 펼치고 날아올라
「マリマリマリよ何でもありよ
「마리 마리 마리요 나은데모 아리요
"마리 마리 마리야 무엇이든 있단다
世界はあなたのおもちゃ箱
세카이와 아나타노 오모챠바코
세상은 너의 장난감 상자야
日々の不思議に気づけるように
히비노 후시기니 키즈케루 요오니
매일의 신비함을 알아챌 수 있게
ユーモア忘れず笑いなさい
유우모아 와스레즈 와라이나사이
유머를 잊지 말고 웃도록 하렴
マリマリマリよ終わりはないよ
마리 마리 마리요 오와리와 나이요
마리 마리 마리야 끝이란 건 없단다
立ち向かう勇気さえあれば
타치무카우 유우키사에 아레바
일어나서 맞설 용기가 있다면
ミスのリスクを恐れるよりも
미스노 리스크오 오소레루요리모
실수하는 위험을 두려워하기보다도
間違いの中にまみれなさい」
마치가이노 나카니 마미레나사이」
실수 속에서 부대끼면서 살아가 보렴"
マリマリマリよ マリマリマリよ
마리 마리 마리요 마리 마리 마리요
마리 마리 마리야 마리 마리 마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