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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10/12] 인천 여행 3부 |
인천 여행기의 마지막 3부입니다.
마지막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인천 연안부두에 왔습니다.
인천 연안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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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보고 싶다는 강력한 요망에 따라 마지막 일정은 부두로 왔습니다. 저녁 무렵의 바다는 자주 보는 것도 아니고, 또 오랜만에 바다를 보니 좋더군요. 바닷가에선 늘 찾을 수 있는 갈매기도 관광객의 눈에는 예쁘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게 웬 걸? 유람선을 전화로 알아봤을 때는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마지막 유람선이 있었습니다! 바다까지 와서 안 탈 수도 없는 노릇이니 바로 표를 사서 탑승했습니다.
배는 정말이지 오랜만에 타는 데다가 이 정도 넓은 바다에서 배를 탄 경험은 별로 없어서인지 탁 트인 느낌이 좋았습니다. 배를 타면 늘상 사람들이 던지는 먹이를 받아먹으려 달려드는 갈매기들도 빠지면 어딘가 서운하죠.
운이 좋게도 마침 해가 질 무렵이어서 바다 한 가운데서 일몰을 바라보는 행운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음 좋은 바다였습니다. 어차피 마지막 일정은 다 바다 사진이어서 별로 올릴 것도 없군요. 여행의 마지막 코스를 마무리하고서 아쉬움을 뒤로 한채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나름 이 근방에서 유명한 집이었는데, 생각만큼 맛있지는 않았습니다. 간혹 조미료를 안 쓴 맛을 정직한 맛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원래 미원이란 건 자연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굳이 미원을 넣지 않더라도 충분히 (그 이상으로) 맛있게 음식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습니다. 특히 이 정도로 식재를 넣을 때는 말이죠.
저녁 식사까지 끝내고, 수산시장에 들러 대하를 사고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당일 치기 여행이었지만 참 실속있게 보낸 여행이었습니다. 지금 와서 하는 이야기이지만 대하도 정말 잘 사서 잘 먹었네요. 참고로 혹 갈 일이 있으면 대하와 흰다리 새우를 구분하는 법을 미리 알아가시기 바랍니다. 맛이 큰 차이 없더라도 기분 문제이기도 하고 가격도 좀 다르구요:)
정작 대하는 파장 분위기에서 분주히 돌아다니느라 찍지 못했습니다.
시장 앞에서 이런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인천은 가깝지만 그 동안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당일 치기 코스로 참 괜찮은 것 같습니다. 대중교통으로도 그렇게 멀지 않구요. 즐거운 여행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돌아오는 대하철에도 다시 가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짧지 않았던 여행기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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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좀 바빠서-_-; |
좀 바빠서 오늘 할 포스팅은 내일로 미룹니다.
다른 얘긴데 2주 전부터 화면의 가로 사이즈를 늘렸습니다. 실제 게시물의 사이즈가 늘어난 거구요.
어차피 전부 다 고해상도 모니터인데다가, 커지면 사진을 좀 더 크게 올려도 된다는 장점이 있으니까요. 글씨 등의 크기는 원래 그대로라서 혹시라도 전보다 불편해진 점이 있으면 제보 부탁드립니다.
2015년의 여름.
간만의 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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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상 위 장식품들 2015년 8월 총결산 (2) |
새로운 카테고리를 기념하는 책상 위 장식품 총결산 2탄입니다.
새로 만들었는데 안 채워지면 쓸쓸하니 그러려니 해주세요(__)
1부가 비교적 옛날부터 있던 물건들이었다면, 2부는 '비교적' 최근에 생긴 물건입니다. 저 비교적이란 게 15년까지 거슬러 갈 수도 있긴 하지만-_-;
처음으로는 요전에 생일선물로 받은 데스크탑 장식용 타디스입니다. 무려 해외구매를 해서 주셨는데 잘 쓰고(?) 있습니다. 작은 것에 비해 디테일도 좋고 색도 좋은 명품입니다.
미니 줄리앙도 건재합니다. 원래는 사람 얼굴의 입체감을 늘 보면서 익히고 싶어서 산 건데... 한 번 떨어뜨리고 나서 좀 안전하게 멀리 뒀더니 잘 안 보게 돼서 본래의 목적을 상실했습니다(...) 그래도 많은 도움이 되긴 했지요.
얘넨 오늘 소개하는 애들 중에선 가장 오래됐고, 또 가장 실용적인 애들이지요. 일본 공항에서 공수해왔던 초밥 자석입니다. 책상 주변에서 메모를 고정하는 용도로 정말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요긴하게 쓰고 있는 자석으로는 요녀석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좀 많이 무섭게 생기긴 했는데 금붕어입니다. 나가사키 차이나타운에서 산 녀석인데 중국에서는 금붕어가 운을 부른다더군요.
마찬가지로 물 건너서 선물 받은 개 인형도 있습니다. 유리로 돼있어서 깨질까봐 좀 무서운 녀석...
최근에 중국에서 공수한 기린상도 있습니다. 생긴 것도 마음에 들고 묵직하고 뒤쪽은 메모꽂이로도 활용할 수 있어서 훌륭하지요. 이화궁에서 샀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은 저의 마지막 여행에서 공수한... 음 얘 이름이 뭐더라. 잘 기억이 안 나네요. 귀찮으니 그냥 영희로 할까(...). 일본에서 나름 히트한 건지 시리즈로 이런저런 종류가 있던데 얘는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서 잡아왔습니다. 아마 공항 같은 데에서 뽑기 제품으로 뽑았던 것 같긴 합니다.
대략 현재 제 책상 위에 있는 것들은 이 정도로군요. 예전부터 오셨던 분들은 많이 보셨던 것들도 있고, 또 예전에 보셨는데 지금은 없는 것들도 꽤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마음에 드는 책상 장식품을 잡아오는 것이 수집욕이 약간 있는지라 저랑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제 인생에서 어떤 장식품을 더 만나게 될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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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iers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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