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 *

* BBS *

* gallery *

* profile *

* link *



[카테고리]

* 음악 *
* 잡다한 고찰 *

* 술 이야기 *
* 시음 노트 *
* 술잔 콜렉션 *

* 판타지 이야기 *
* 무협 이야기 *
* SF 이야기 *

* 잡담 *
* 이런저런 메모 *
* 공지사항 *

* 물건들 *
* 이런저런 추억 *
* 여행의 추억 *
* 일본/일본어 *
* 책 이야기 *
* 컴퓨터 관련 *

* 추억의 게임 *
* 추억의 애니 *
* 만화책 이야기 *
* 드라마와 영화 *
* 매직 더 개더링 *


[최근 댓글]

기회가 있으면 ㅎㅎ체리 칵테일 종...
  by 아이어스
 
2024-07-04

그러게. 일단 여름 할인이라 사 두...
  by 아이어스
 
2024-07-04

나도 한잔 ㅎㅎ 난 체리리큐르 칵테...
  by mooner92
 
2024-07-03

컴터만 좋으면 게임도 해볼텐데 아...
  by mooner92
 
2024-07-03

안녕하세요. 도움이 되어서 다행입...
  by 아이어스
 
2024-07-01

나무도마재질에 관해 구글검색 시작...
  by 노새
 
2024-07-01

어제 보류된 게 나중에 어떤 모습으...
  by 아이어스
 
2024-05-19

헤드폰 케이블도 저대로 간다면 싹...
  by 아리무스
 
2024-05-19

음. 경쟁 사회에서 경쟁력을 잃었을...
  by 아이어스
 
2024-05-18

후 이놈의 나라가 진짜 어디까지 거...
  by 아리무스
 
2024-05-17

재밌게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보...
  by 아이어스
 
2024-05-09

글을 쓰다 뒷목을 쳐서 기절시키는...
  by ㅁㄴㅇㄹ
 
2024-05-08

답변이 좀 늦었구만. 언제 기회가 ...
  by 아이어스
 
2024-05-03

오 가우루 롱티 엄청 좋아한다요!요...
  by 가우루
 
2024-04-30

뭐 그 정도로 빠르게 문제가 생기지...
  by 아이어스
 
2024-04-09


추억의 상자


Category List admin  
블루 마르가리타
 

지인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20대 초에 술이란 게 과연 맛있는 것인가 고민을 많이 했었고, 20대 중반 즈음 내렸던 결론이 술이란 건 맛이 없는 물건이란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사회 생활 때문에 반드시 마셔야 할 상황이 아니라면 마시지 않기로 정했었죠.


거기에 이르는 과정에서 칵테일도 몇 번 시도를 해 본 적이 있었는데, 그나마 20대에 유일하게 무난하게 마셨던 건 지난 번에 이야기했던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였죠.

그때만 해도 밖에서 파는 대개의 칵테일은 별로 맛이 없었어요. 정보가 적어서 알기도 어려웠고요. 뭔가 아직 고도성장기와 IMF에 가까웠던 시대고, 그 이후의 잘 살고 잘 놀고 다들 풍요롭고 세련되고, 그런 것을 그제야 막 찾아가고 익숙해지려던 그런 시대였거든요. 아무튼 칵테일도 다 맛이 없길래 미련을 접었었죠.



그러다가 시간이 더 많이 지나서, 술이란 게 전 세계적으로 이렇게나 널리 비싸게 팔리는데, 잘 찾아 보면 맛있는 게 있는 게 아닐까? 하고서 다시 찾기 시작했고요,

그런 상황에서 칵테일이 맛있다는 걸 알게 해 준 두 종류 술 중 하나가 바로 블루 마르가리타입니다.



테킬라(블랑코 or 레포사도) 1.5 혹은 2
블루 퀴라소 1
라임 주스 1
소금(잔의 림에 라임즙을 살짝 바른 후 가는 소금을 묻힌다)
→ 분쇄된 얼음 소량을 넣고 짧게 쉐이킹 후 그대로 잔에 붓기.
※ 분쇄된 얼음이 너무 클 경우 더블 스트레이너 등으로 걸러도 좋음.


마르가리타는 테킬라에 본연에 참 충실하면서도 더 맛있달까 대중적으로 즐길 수 있는 칵테일입니다.

오렌지 퀴라소를 넣은 클래식 마르가리타가 더 일반적입니다만, 저는 블루 마르가리타를 처음 마셨던 그 날을 잊기가 어렵더라구요. '파란 술이 있다니!'하면서 신기해서 시켰고, 마셔보고 너무 맛있어서 깜짝 놀랐죠.


생각해 보면 20대엔 테킬라도 안 좋아했습니다. 와우를 하면서 '호세 쿠엘보'를 마셔보고 싶어서 바에서 샷을 시켜봤는데, 음식으로 치면 조미료가 듬뿍 들어간듯한 인위적인 느낌이라 싫더라구요.

지금은 테킬라도 좋아하고(호세 쿠엘보는 안 좋아합니다), 테킬라가 들어간 칵테일 전반도 다 좋아하는 편입니다. 사람 일 참 모르는 거라니까요.


그렇게 길게 말할 만한 추억담은 아니지만, 어느 여름 날 홍대에서 마셨던 파란 마르가리타는 앞으로도 잊기 힘들 것 같습니다.


memories| 2024-06-25 00:37:01 | [Comment(0)]



[ 메인으로 ]

[ 카테고리 목록으로 ]



猫愛 - MyoAe - Homepage Mode
Ver. 1.45

by Aie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