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홈페이지 결산
2022년 12월 31일 · 오전 12시 00분
2022년은 홈페이지에 글을 쓰는 것에 공을 많이 들인 해였습니다. 이 글까지 총 113개의 글을 썼으니, 52주로 나누면 2.17개. 한 주에 2개씩 글을 쓰는 걸 지킨 셈이죠. 작년에는 매주 글 1개를 꼭 쓰자는 게 목표가 쉽지 않다고 느꼈는데, 지금 보면 어렵지는 않은 목표였네요. 상당히 밀도가 높은 글을 계속 쓰다 보니 솔직히 만만치 않았습니다. 아마 올해 후반기에 상황이 호전되지 않았다면 이렇게는 못 썼을 확률도 높았을 겁니다.
올해 쓴 글이 무려 5페이지입니다. 18년 동안 쌓인 글의 거의 8분의 1을 올해 썼다는 것이죠(...)
창작물 카테고리에 대해서... 올해 가장 공을 들였던 분야는 창작물 카테고리, 그 중에서도 판타지 분야의 글쓰기였습니다. 총 22개의 글을 올렸죠. 남에게 보이는 글을 쓴다는 건 혼자 지식을 알고 있는 것에 비해서 훨씬 공이 많이 든다는 것을, 참 새삼스럽게도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부족함도 많이 느꼈고요. 주제가 전개되는 속도도 생각보다 느렸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1년 간 지금의 1.5~2배는 되는 주제에 대해 이야기할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지금 보면 그건 경험이 없어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특히 2022년의 전반기를 '사전 지식 쌓기'로 보낸 것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고요. 그에 비해 후반기, 특히 최근에 올리던 글은 원래 생각했던 본격적인 주제라서 좋았습니다. 무협 카테고리에서는 생각보다는 거의 이야기를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판타지와 무협 카테고리가 서로 완전히 따로 돌아가는 걸 원하지 않다 보니, 어느 정도 흐름을 맞추는 과정에서 그렇게 되었군요. 다행히 최소한의 기초는 쌓았고, 내년에는 무협 쪽 주제가 많이 올라갈 것입니다. SF 카테고리는 애초에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할 생각이 없었고, 올해 정도로 만족합니다. 원래는 글을 몇 개 더 올릴 예정이었는데 다른 쪽 글을 쓰다 보니 잠자게 된 글들도 있네요. 덕분에 비축분이 좀 됩니다. 1년 동안 판타지 22개, 무협 9개, SF 6개의 글을 썼습니다. 총 37개이고, 한 주에 0.7개의 글을 썼습니다. 각각이 엄청나게 밀도가 높은 글이었고, 술 연재나 다른 글들도 있었죠. 제 욕심에는 주제 전개가 느린 게 아쉬웠지만, 직업도 아니고 개인이 취미로 쓸 수 있는 속도는 이 정도가 한계였다고 봅니다. 앞으로 이것보다 느려지면 느려졌지, 더 빨라지긴 힘들 것 같아요. 술 연재의 경우 월 1회로 전환한 건 만족스럽습니다. 총 15개의 글을 올렸고, 그 중 '정기 연재'라고 생각한 건 13개였습니다. 내년에도 이 페이스를 유지할 생각입니다. 아마 창작물 연재도 적절한 시기부터는 '월 ○회'라는 식으로 전환할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의 운영에 대해서... 작년에 주1회, 그리고 올해 주2회로 글을 반드시 올린 것은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보기 위해서이기도 했습니다. 일단 홈페이지 방문객은 (아마 전혀 모르시겠지만) 상당히 늘어났습니다. 특히 외부 검색을 통해서 특정 글을 읽기 위해 들어오신 분들이 대단히 많아졌습니다. 홈페이지가 모바일 최적화를 지원하지 못하고 있다는 한계를 생각하면 꽤 고무적인 일입니다. 분야별로는 술 연재가 가장 인기가 좋았습니다. 그 다음은 무협과 판타지입니다. 개인적으로 도교에 대한 글을 많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올해 저를 가장 힘들게 했던 글이 도교 연재였고, 그 이후에 번아웃이 잠깐 왔을 정도거든요. (두번째로 힘들었던 건 중세 가족 글이었습니다.) 한편으로는 실제 댓글 등을 통한 교류로 거의 이어지진 못해서 아쉽긴 했습니다. 이건 제가 '요즘 인터넷'에 비해서 훨씬 더 선을 긋고 대응하는 것도 하나의 원인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는 아쉬우면서도 어쩔 수 없단 생각은 드네요. 괜한 분쟁 등이 생기는 것보단 지금이 낫죠. 그냥 취미 생활이니까요. 아무튼 올해의 운영으로 느낀 점들은 내년 운영에 반영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작년에는 술 연재 때문에 느꼈던 건데, 올해 역시 너무 창작물 위주로 글을 쓰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좀 더 개인적인 내용을 올려도 좋지 않았을까더 싶고요. 이 홈페이지는 개인 홈페이지이지 정보 제공 목적의 블로그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카테고리 초기의 글 쌓기와도 관련된 것이었기에 어쩔 수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다음주 수요일에는 2023년의 홈페이지 운영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마침 12월 31일, 올해의 마지막 날인데 다들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한 해 동안 방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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