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스위치가 생겼습니다
2023년 09월 06일 · 오전 9시 00분
이제 와서 새삼스럽긴 합니다만 얼마 전에 닌텐도 스위치를 선물 받았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닌텐도에 관심이 거의 0에 수렴하는 상태에서... 더불어서 콘솔 게임기도 이미 관심이 떠난지가 10년도 넘은 상태에서 스위치를 선물 받고서 처음엔 아무런 기대가 없었습니다. 말 그대로 '아무 생각도' 들지 않았죠. 근데 그런 기대와 어긋나게도 생각보다 쏠쏠한 재미가 있달까, 짧게 짧게 할 수 있는 게 매력이네요. 의외로 삶의 질을 높여주는 기기라서 놀라웠습니다.
이전엔 (wii와 마찬가지로) 스위치란 이름이 왜 붙었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었는데, TV와 연결된 거치 콘솔 형태와 손에 들고 하는 휴대기기 형태를 스위칭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생각보다도 놀라웠습니다. 솔직히 이 나이 되어서 게임을 제대로 자리 잡고서 하는 일은 드물거든요. 안 하는 건 아닌데 매우 가끔 뭐랄까 게임을 제대로 할 여건을 만들어 놓고 마음 먹고 하는 게 게임인지라... 그런 점에서 스위칭이 될 뿐 아니라 세이브 없이 아무 때나 꺼도 나중에 똑같은 상태에서 다시 이어서 할 수 있는 스위치는 굉장히 매력적이더군요. 정신 없는 21세기의 라이프 패턴에 부합한다는 느낌입니다. 3분 5분이라도 아주 잠깐씩 가볍게 제대로 게임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은근히 삶을 풍성하게 해 주네요. 휴대폰 게임은 게임이 아니라서(...) 이런 느낌을 주진 못하거든요.
예. 그래서 뭐 이것저것 사 봤는데 솔직히 RPG는 사 놓고도 아직 손이 안 가고요. 정신이 없다 보니까 몰입해서 길게 해야 하는 게임은 요즘엔 못하겠네요. 시간이 좀 지나고서 평온이 오면 해야죠. 그보다는 아주 오래 전에 친구 집에서 wii로 즐겁게 플레이 한 기억이 남은 대난투 시리즈의 스매쉬 브라더스 얼티밋을 샀습니다. 5분씩 간간이 했는데 어느새 다 깨버렸네요. 본질은 접대용 게임이긴 한데 다인전에 특화된 이 게임을 이 나이에 다 같이 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 그런데 게임팩(이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습니다만)은 동전과 비교해야 할 정도로 작은데 케이스가 쓸데없이 큰 게 아닌가 늘 생각되긴 합니다. 커서 보관하기 좋은 이점은 있지만 저거의 절반 사이즈여도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말이죠. 그나저나 닌텐도의 게임팩 사랑은 여전하군요.
요즘 화제의 파판 픽셀 리마스터도 샀습니다. 6를 다시 하고 싶어서요. 얘기하면 사연이 살짝 길어지지만 이 이야기는 나중에 파판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다시 해 보죠. 아무튼 닌텐도 스위치의 차세대 기종이 거론되는 시점에서... 더불어서 선물 받은 지 좀 된 시점에서 뒤늦게 해 보는 이야기였습니다. :) 여담인데 전 닌텐도에 별로 좋은 인상을 갖지 않고 있달까 안 좋은 편인데요. 이유는 유일하게 구입했던 닌텐도 게임 큐브가 제 뒤통수를 기습했던 추억(?)이 있거든요. 말 나온 김에 다음엔 게임 큐브에 대해서 추억 이야기나 좀 해야겠습니다.
▶[ 게임 큐브에 대한 짧은 추억 ]◀
음... 2024-0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