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볼 다이마가 볼 만할지도...요?
2024년 11월 04일 · 오전 12시 50분
※ 추가 감상 : 일단 4화까지 본 시점에서 꽤 애매하단 인상입니다. 너무 힘이 들어가서 오히려 재미있는 게 뭔지 잊은 것 같단 느낌? 흠. 일단은 좀 더 보고 다시 평가를 하죠.
별 건 아니고 잡담입니다. 제가 애니메이션을 방영 중에 안 챙겨 본지가 25년쯤 되어 가는 것 같은데요. 물론 애니메이션 자체를 거의 안 보기도 합니다만... 만화나 소설도 연재 중에는 잘 안 보니까요^^; 최근에 한국 넷플릭스에도 드래곤볼 다이마가 올라와서 보기 시작했습니다. 홍보도 오래하고 화제가 많이 되었던 게 고 도리야마씨의 유작에 가까우니까요. 원래 볼 생각까진 없었는데, 1편에서 마인부우 편의 몇몇 씬들을 고퀄리티로 리메이크한 게 해외에서도 상당한 화제가 되어서 한번 봐 봤습니다. 별 건 없는데 다이마 자체가 고퀄인 건 맞습니다. 아마 지금 퀄리티로 엔딩까지 갈 경우 TV판 애니메이션에서 전무후무한 수준이 아닐까 싶어요. 전 솔직히 드래곤볼을 만화책까지만 좋아했고요. 정사냐 야사냐 논란이 계속 뒷작품들에 나오는데, 개인적으로는 도리야마씨가 과거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드래곤볼은 만화책에서 다 끝났고, 이후는 타인의 드래곤볼이라고 말씀하셨던 게 기억에 남습니다. 실제로 슈퍼도 그렇고 이번 다이마도 그렇고 계속 설정이 달라지는데, 바뀌는 게 아니라 애초에 다르다는 증거가 아닐까 생각되기도 해요. 유명한 얘기지만 나중에 애니 작업에 다시 참가한 이유도, (그 전설의) 드래곤볼 영화판을 보고서 이건 잘못됐구나 충격받았기 때문이라니까요. 참고로 그때 영화 찍었던 사람들이 도리야마씨 돌아가셨을 때 죄송했다고 다시 사과를 남겼습니다(...). 아무튼 다이마는 2화 기준으로 이제 프롤로그가 끝난 수준이라 잘 모르겠습니다만, 뭐랄까 제작진이 도리야마 씨에게 보내는 경의가 느껴집니다. 과거의 드래곤볼 애니를 보면 '최저의 투자로 최대의 수익을 얻는다' 혹은 '드래곤볼은 대충 내도 팔린다' 같은 식의 철학을 많이 느꼈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왠지 안 그럴 것 같단 느낌이 듭니다. 참고로 내용은 저도 얼핏 들은 건데 손오공 등등이 어려진 후에 모험을 하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아마 무대는 마계가 될 것 같고요. 원작에서 사이어인편이 연재되기 이전의 손오공 어린 시절의 모험 느낌을 살린 이야기가 될 거라고 하더군요. 지금까진 퀄리티도 정말 좋고 기대가 됩니다. 사족인데 개인적으로 유일하게 마음에 남는 드래곤볼 애니메이션이 GT였습니다. GT도 중반부는 억지도 많고 유치하긴 했습니다만, 드래곤볼에 대한 고찰이 있는 게 정말 좋았어요. 저희 세상의 모든 건 대가란 게 있는데, 소원의 대가가 드래곤볼에 쌓여 있고, 마지막에 손오공과 드래곤볼이 영원히 떠나는 그 결말은 정말 좋아합니다. 만화책에서도 손오공이 자기 때문에 강한 적이 꼬인다고 몇 번 이야기 했잖아요.:)
▶ [드래곤볼 DAIMA] 소감편으로 이어집니다. ◀
오랜만에 애니메이션을 방영 중에 챙겨보네요. 하긴 프리렌도 굳이 말하면 방영 중에 보긴 했죠. 여러 다른 사정이 껴서 보다가 중간에 멈추긴 했지만... 드래곤볼은 약 25년만에 1화를 챙겨 본 애니메이션이라고 해 두죠^^; 요즘은 이름 연재 동양편을 열심히 쓰고 있습니다. 사실 중국→한국→일본 순으로 성씨와 이름 연재를 따 써 두고서 퇴고까지 하고 싶었는데, 이걸 다 쓰려면 한두 달은 더 걸리겠구나 싶어서 일본편 초안을 쓰다가 포기한 게 어제입니다. 일단은 중국편부터 마저 쓰려구요. '중국의 성씨와 이름'은 아마도 다음 주(셋째 주), 늦으면 그 다다음 주 쯤 올라갈 것 같습니다. 쓰고 보니 잡담을 정말 길게 썼는데, 요즘 글을 뭐라도 쓰고 싶었나 싶기도 하네요^^; 덧. 근데 이 글을 쓰고 친구가 란마 리메이크가 재밌다길래 봤는데 그쪽이 더 재밌긴 하네요 ㅎㅎ 다이마는 뭔가 힘이 너무 들어갔단 느낌인데, 란마는 그냥 편하게 원초적으로 재밌군요. 90년 대 개그 만화의 오버 리액션을 정말 놀랍게도 잘 처리했습니다. 저런 게 가능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