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King's Style 그랑죠 왕금판(王金版)
2025년 01월 16일 · 오후 5시 00분
언젠가 라이브 방송을 보다가 낚여서 예약 구매를 했던 그랑죠 프라모델이 작년 12월인가에 도착했습니다. 그랑죠 왕금판입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아마도 디테일을 좀 더 복잡하게 하여 어레인지가 된 디자인이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조립을 미루고 있었습니다만, 요즘 의욕을 여러모로 잃은 상태다 보니까 오히려 다른 게 손에 안 잡혀서 하나 조립했습니다. 의욕이 없으면 이런 일도 발생하는군요. 지난 번에 제네식 가오가이가를 조립하고서, 예구했던 다른 프라모델들이 정말 걱정된다고 했는데요. 이번 그랑죠는 정말 퀄리티가 잘 뽑혀서 흡족합니다. 제가 프라모델에 기대할 수 있었던 최대치보다 만족도가 높습니다.
사실 제가 사진을 정말 대충 찍어서(...) 제대로 보여드릴 수 없는데, 색이 정말 잘 뽑혔습니다. 도색도 필요없고 스티커류를 붙이지도 않는데도 정말 잘 뽑혔어요. 설계도 잘 돼서 게이트 자국을 자연스럽게 최대한 가릴 수 있습니다. 완벽하진 않지만 이 정도면 정말 잘 설계되지 않았나 싶구요. 조립도 쉬운 편이고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날개 같은 부분이 없는 게 좋네요(...).
가격은 87300원으로, 건프라로 치면 비싼 HG급인데요. 크기도 그 정도 급이고요. 정말로 가성비가 좋게 잘 나왔습니다. 10만 원도 안 되는데 이 정도를 주다니... 굿스마일 컴퍼니란 곳의 모데로이드 시리즈입니다. 실물을 보여드리지 못해서 아쉬운데 정말 잘 나왔어요. 음, 사진은 언젠가 의욕이 나면 다시 찍어서 올려 보죠. 요즘은 좀 그렇구요. -_-;;
손은 이 정도급에서는 어쩔 수 없듯이, 손가락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교환식입니다.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볼 수 있는데... 솔직히 처음 사진을 찍었을 때는 정면샷 하나만 찍었다가 글을 쓰려니 너무 뭐가 없어서(...), 포즈를 잡고 세 번째 사진을 찍은 버전이 지금입니다. 왜 세 번째냐면 두 번째는 너무 대충이라 못 쓰겠더라구요~_~;; 역시 할 때 제대로 해야 일을 다시 안 하죠...
음. 예. 정말 오랜만에 프라모델의 포즈를... 한 10년 만인가. 포즈를 잡으면서 새삼 만족스러웠던 게, 내구도가 꽤 좋습니다. 귀찮아서 설명서 안 보고 대충 움직이면서 힘으로 마구 움직이기도 했는데요. 안 부러지더라구요. 나중엔 "이래도 안 부러져?"하는 수준으로 움직였을 정돕니다. 역시 장난감은 갖고 놀 수 있어야죠. 물론 그렇다고 진짜 부러뜨리려고 움직이진 마시구요.
가동성이 생각보다는 뛰어납니다. 조립할 때 뇌를 비웠다가 설명서를 다시 보지도 않아서 가동 범위를 모르는 상태였는데요. 포즈를 다 잡고 힘으로 움직이고 하다가 정리할 때 쯤 되니까, 아 이 부분이 이 정도까지 움직이는구나 하는 것들을 알게 되기도 했네요. 위의 사진들은 포즈를 잡던 중엔 몰랐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만...-_-;; 물론 건프라 PG급보단 당연히 한참 부족합니다. 이 가격대와 사이즈에서 거기까진 바랄 수 없죠.
몰랐는데 (어쩌면 잊어버렸는데) 두 가지 버전이 있어서 금색 도금이 제대로 된 것과 안 된 버전을 따로 파는 것 같더라구요. 왕금판은 도금이 된 버전인데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가슴의 마법진을 덮는 투명한 파랑색 플라스틱 등도 상당히 퀄리티가 좋습니다. 참고로 저 마법진 부분은 고정 버튼이기도 해서, 얼굴 모드랑 로봇 모드를 변신 시킨 후 움직이지 않게 고정하더군요. 처음에 모르고 힘으로 했다가 부술 뻔했죠...
어렸을 때는 일반 그랑죠 3종과 슈퍼 그랑죠 3종을 모두 모았었지만 결국 다 버려지고... 다 커서 그랑죠를 갖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살까 말까 고민을 하다가 샀는데 정말 마음에 드는군요. 이 시리즈로 슈퍼 그랑죠도 나와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다른 두 기체도 나와주거나요. 사실 요즘 좀 탈력 상태라서 의욕 없이 글을 쓰긴 했네요. 너무 의식의 흐름대로 문장을 쓴 것 같지만 가끔 이런 날도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__) 아무튼 좋은 구매였습니다. 이제 조립할 프라모델은 다이젠가가 남았네요. 그건 또 언젠가 다음에...
흠... 2024-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