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피스를 다시 봤습니다.
2009년 07월 21일 · 오후 7시 30분
우연히 TV를 켰는데 원피스가 나오길래 15분 정도 보게 되었습니다. 만화책으로만 보다 말았었고 애니로는 처음보는 원피스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원피스는 참 대단한 작가가 그리는 것 같다고 전에 생각한 적이 있습니다. 만화를 보고 있으면 사람을 빨아들이고 감정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매력이 훌륭했는데, 그것이 수 십권을 이어져가는 것이 참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했었죠. 아무튼 간에 나이를 먹어가며 연재가 오래되는 만화는 그냥 안보게 되기에 언젠가부터 안봤습니다만, 우연하게 몇 분동안 애니를 보고나서 느껴지는 바가 있어서 전 권을 다시 빌려와서 며칠동안 보았네요. 결론적으로 재밌게 보긴 했고 생각도 좀 해봤지만 몇 분간 본 애니에서 만큼 많은 것을 느끼지는 못했군요. 여러 가지의 것들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만 인상적이었던 것 중 하나를 적어보자면, 나이를 먹고 나서 보는 같은 작품에 있어서의 느낌의 변화 뭐 그런 것이 있겠네요. 지금 나이에서 생각하면 흔히 이상적인 방향에서 볼 때 이야기 되는 세상의 부조리나 불공평, 기타 등등 뭐 그런 잡다한 주제들은 세상의 당연하고 기본적인 모습입니다. 뭐 이런 걸 지금 나이에 새삼스럽게 얘기하는 것도 웃깁니다만..^^; 아무튼 원피스를 본 시점이 꽤 오래 전이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보니까, 어릴 적에 본 느낌과 지금 본 느낌은 많이 다르더군요. 저러한 이상적인 부분에 대해서 어릴 적에는 공감을 했고 지금은 추억을 느끼죠. 뭐 그 외로는 연출이나 설정 등에 대한 작가적인 측면의 접근이라든가... 기타 등등 이런저런 것들을 살짝 해보았지만 그런 건 여기에 쓸 얘기는 아닌듯 합니다. 사실 그나마 위에 쓴 것도 요즘은 원피스를 본 거 말고 포스팅을 할 게 없어서 쓰는 것입니다만(...) 원피스는 참 잘 만든 작품인 것 같습니다. 만화책은 독특하지만 훌륭한 구성과 연출이 언제나 돋보이네요. 아이디어도 재밌는 것이 많구요. 애니는 한번도 보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한 번 보고 싶습니다. 만화책과는 또 다른 연출을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 쪽도 꽤 매력적인 것 같아요. 덧. 그나저나 만화책은 이야기가 이제 반쯤 진행되었거나 덜 된듯 하더군요. 30대가 지나기 전에는 끝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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