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말에 친구들이랑 전통주 파티(?)를 하기로 해서 시험삼아 사다먹어본 생막걸리.
개인적으로 막걸리나 동동주를 좋아합니다만, 사실 여행가서 기분내며 먹은 것 이외에는 평소에도 거의 마시지 않기 때문에 조금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막걸리도 생탁주와 살균탁주의 두 종류로 나뉘더군요. 잘은 모르겠지만 원래 술을 빚던대로 빚어서 특별한 가공 방부처리를 안한 것이 생막걸리인듯합니다. 덕분에 유통기한은 무려 10일정도 밖에 안되네요.
이래저래 생막걸리란게 따로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기 때문에 우선 쉽게 구할 수 있는걸로 먹어봤습니다. 음. 감상은 솔직히 말해서 그동안 막걸리를 먹을 때 특별히 술맛자체를 신경쓰거나 하면서 먹지 않았기 때문에 '잘 모르겠다'입니다-_-; 단지 확실한 것은 지금 저 위의 술은 그렇게 맛있는 편은 아니네요.
우선 100% 쌀로 만든 생막걸리에 특징이란게 있다면, 쌀냄새가 확실하게 난다는 겁니다. 예를 들자면 밥하기 전에 쌀을 씻을 때나 밥을 지을 때 솥에서 나는 냄새랑 비슷한 구수한 냄새로군요. 쌀막걸리의 빠질 수 없는 풍미일 것이라 여겨졌습니다. 아쉬운 것은 제가 그 동안 아무 생각없이 먹은 막걸리는 말하자면 우유맛 비슷한 크리미한 느낌이 좋았던 것인데 얘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사실 1월30일에 출하된 것으로 볼 때 좀 덜 익었나 싶기도 한 맛이었어요. 와인으로 따지면 마개 따고 좀 숙성시켜야겠다는 것이랑 비슷한 느낌이랄까요. 결국 반병만 마시고 바람 좀 쐬라고 김치 냉장고에 모셔두었습니다. 사실 저 막걸리가 그렇게 맛있는 편은 아닌듯도 하군요-_-; 우유를 좀 섞어먹어볼까도 생각해보았는데 음...지금 이 순간에도 고민 중입니다. 주말에 제가 막걸리 담당이 되었는데 그 때까지 공부 좀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