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키 발보아를 보다
2007년 03월 06일 · 오전 8시 47분
지난주에 방학의 마지막을 맞이해서(?) 록키의 완결편을 봤습니다. 물론 영화관에서 내리는 마지막 날이라 급히 본 것도 있지만요. 특별히 록키의 팬이라거나 그런건 아니지만 록키는 어렸을 적 부터 재미있게 본 영화입니다. 특히 그 록키의 트레이닝 하는 장면에서 흘렀던 OST는 지금도 잊을 수 없구요. 분명 마지막 시리즈가 더 이상 복서로서 재기하기 힘든 모습을 보였는데(거기서도 결국 링이 아닌 길거리 골목에서 싸웠죠), 지금와서 사실 록키의 마지막 시리즈를 한다고 해서 여러모로 좀 이해할 수는 없었습니다. 또 여기저기 (국내 관람객들의)영화평을 검색해보니 그다지 좋지가 않더군요. 뭐 그래도 이래저래 어릴적의 추억을 위해서 가서 영화를 보았고, 개인적으로 정말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록키의 마지막 완결편이었던 이번 작은 록키 시리즈를 완결하는 훌륭한 완결편이었고, 감독 겸 주연인 실버스터 스탤론의 메세지가 직접적으로 드러나는 작품이기도 했습니다. 하나 아쉬운게 있다면 완벽한 후속작이었기 때문에, 기존의 록키 시리즈를 보지 못했고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대부분의 평과 마찬가지로 재미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같이 본 사람이 재미없어했으니-_- 처음 2/3 정도는 록키의 기존 스토리를 전제로 해서 영화가 진행됩니다. 회상이라거나 그 뒷이야기 정도의 내용..) 하지만 록키를 기억하는 사람 들 중 하나인 저에게 있어서는 정말 재미있고 좋은 영화였네요. 영화 자체도 재밌었습니다. 록키와 주변 사람들의 나중의 모습들.. 환갑이 넘는 나이로 만든 그 엄청난 몸과 연기는 정말 인상적이었죠. 하지만 무엇보다도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실버스터 스탤론이 남긴 메시지였습니다. 글쎄요 대상이 누구였을까요. 사람은 원래 자기가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메시지만을 받아들입니다. 자기에게 필요하지 않은 메시지 -인연이 없는 메시지- 는 스스로 듣지 않고 걸러버리지요. 그래서일지는 몰라도 이번 작에서의 메시지는 저와 같이, 인생에 도전하는 젊은이들에게 큰 의미가 있던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네타가 되니 내용이야 생략하겠습니다만, 이 메시지 무거운 의미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실버스터 스탤론이라는 배우가 세계적으로 성공한 인생의 대선배였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그것도 출세가도를 달린 것이 아닌 굉장히 힘들게 성공했고, 성공 후에도 많은 일을 넘어왔기 때문이겠죠. 록키는 단순한 영화라기보다는 실버스터 스탤론 자신의 인생과 너무나 닮아있고, 영화마다 스스로의 메시지를 남기는 것 같습니다만. 그런 점에서 이번 완결편은 실버스터 스탤론의 인생기라는 의미에서도, 록키의 완결편이라는 것에서도 정말 훌륭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록키를 보시고 기억하시는 분들이라면 한번쯤 보시기를 추천하네요. 이 정도로 괜찮은 완결편도 드물 것 같습니다. 인연이란게 역시 있는 것 같습니다. 영화를 보고 다시 재충전 된 느낌이니 이제 다시 열심히 살아봐야겠네요. 사실 그간에는 실버스터 스탤론에 별 관심 없었습니다만, 이번 작을 보고서 팬이 되었습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