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미플과 dBpoweramp의 리핑 결과를 비교해 보았다.
2022년 08월 20일 · 오전 12시 00분
요전에 CD 리핑 프로그램에 대해서 느낀 것을 글로 쓴 적이 있다. 서로 다른 프로그램을 쓴 결과물이 다르게 들렸단 내용이었다. 그런데 리핑 프로그램은 이론적으로 온전히 리핑을 해낸다면 무슨 프로그램을 썼는지의 차이는 없는 것이 맞다고 들었고, 필자가 찾아봤을 때도 없다는 게 맞았다. 그래서 인간의 감각인 청력으로만 들었던 두 음원을 프로그램을 써서 비교해 보았다. 일단 글을 올렸으면 내용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 하는 법이니... 필자가 틀렸으면 틀렸다고 말은 해야 하지 않겠는가.
하나는 dBpoweramp에서, 다른 하나는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에서 리핑했다. 용량이 조금 다른 이유는 한 쪽에는 CD 재킷 이미지가 들어 있기 때문일 듯 하다.
원래는 HxD라는 16진수 코드 에디터로 비교를 하려고 했는데, FLAC 파일이 일단 압축 파일이고 구조가 생각보다 단순하지가 않아서 그냥 소리를 시각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따로 찾아 보았다. 사용한 프로그램은 Sonic Visualizer다. 그래서 나온 것이 아래의 그림(소리의 시각화를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다). 참고로 필자는 소리에 대한 이론적 지식이 거의 없다. 그냥 두 음원의 같은 부분의 그림을 모양으로만 비교해 봤고, 아래의 빨간 표시를 한 부분이 '다른 부분'이다. 결론은 디테일한 모양이 전체적으로 상당한 영역에서 달랐다.
빨강으로 표시한 부분이 차이가 보이는 영역이다. 뒤로도 계속 이어지는데 너무 광범위해서 그냥 앞 부분만 표시했다.
확대해서 보자. 위의 그림은 여러 군데가 다른 것 중에서 보기 쉬운 두 군데만 표시해 봤다. 두 번째 그림은 특정 한 부분을 확대해서 격자를 적용해서 길이를 알아 볼 수 있게 해 보았다.
빨간 부분 외에도 여기저기 다른데 맨눈으론 알아보기가 힘들다. 제일 보기 쉬운 곳 두 군데만 표시했다. 전체 영역 곳곳의 높이나 모양이 다르다. 격자를 넣으면 알아 보기가 더 쉽다.
일단 두 음원 사이엔 차이가 있다. 똑같지 않다. 그런데 솔직히 필자가 이게 뭘 의미하는지 이론적으로 아는 게 없다. 저 정도 다른 모양이 음악이 재생될 때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모르겠다. 귀로 들었을 때는 차이가 느껴지지만 정확히 설명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글은 그냥 일반인이 "재미로 한 번 비교해 봤다" 수준에서 끝나는 글이었다. 혹시라도 후에 더 자세하게 알게 된다면 내용을 보충하도록 하겠다. 결론적으로 윈도우즈 미디어 플레이어와 dBpoweramp의 리핑 결과물은 같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뭔가(?)가 다르긴 하다. 참고로 dBpoweramp는 리핑 과정에서 결과물에 대한 신뢰도 확인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둘 중 더 정확한 게 있다면 dBpoweramp일 것이다. 소리 자체도 dBpoweramp쪽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예전에 윈미플로 리핑할 때 보면 아무리 여러 번 리핑을 해도 항상 느껴지는 차이점이 존재했었기 때문에 단순한 오류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소리의 질적인 면에서 차이점이 존재하며, 그런 부분이 왜 생기는지는 여전히 모르겠다. EAC와는 굳이 비교하지 않았는데, 이유는 EAC를 지웠기 때문이다. 다시 깔고 세팅하기엔 필자가 이번 주 초에 개인 사정이 있어서 컨디션이 별로 좋지 않았다. 검색만 해 보았을 때는 EAC와 dBpoweramp의 결과물은 아마 같을 거라고 다들 이야기했다. 실제로 필자가 귀로 들은 EAC와의 차이는 극히 미묘했다. dBpoweramp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리핑 속도가 압도적으로 빠르고 세팅이나 인터페이스가 훨씬 편해서라고 보통 말하니, 참고하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