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다음 주 즈음 해서 만들어먹으려고 준비 중이던 에그노그였는데, 최근 친구가 협찬을 해줘서 하나를 받아왔습니다. 친구에게 감사를...+_+

음 뭐랄까 생전 처음 먹어보는 에그노그에 두근반 세근반이랄까, 사실 대략의 시음기는 읽어보았기에 어떤 종류의 맛일지는 대략 예상하고는 있습니다. 단지 받아온 건 지난주 초였는데 이래저래해서 좀 늦게 뜯어보게 되었네요.

군대 다녀온 이후로 팔 힘이 없어져서 손으로 뜯지는 못하고 커터칼을 사용합니다.
힘 있던 시절이 그립네요.

하악+_+
음 근데 먹어보고 깜짝 놀란 게 맛이 뭐랄까 정말 의외였어요 여러가지 의미로. 아니 분명 사전 지식 그대로이긴 한데, 이런 종류의 맛이 나는 음식은 처음 먹어봐서요. 쉽게 말하면 모든 재료의 맛이 따로따로 나면서 살아있다...기보단 분리되어있다...는 느낌이네요-ㅁ-;
크게 3가지인 바닐라맛, 강한 도수의 양주맛, 단맛은 완전 각자의 개성을 그대로 갖고 남아있고, 우유, 계란, 시나몬, 크림은 뒤에서 적당히 자기네끼리 섞여있긴 합니다. 근데 보통 요리를 해서 섞으면 재료가 어느 정도 어우러지는 느낌이 나는데 에그노그는 서로 자기 주장 하면서 타협을 안 하고 있달까(...)
그래도 이걸 준 친구도 에그노그 별로다 별로다 하긴 했는데 기본적으로 달고 고소하고 부드러운 거에 술이 더해지니 일정 이상 맛 없어지긴 힘든 것 같습니다. 다음 주에 해먹지는 않을 것 같지만 내년에는 생각나서 만들어 먹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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