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 *

* BBS *

* gallery *

* profile *

* link *



[카테고리]

* 음악 *
* 잡다한 고찰 *

* 술 이야기 *
* 시음 노트 *
* 술잔 콜렉션 *

* 판타지 이야기 *
* 무협 이야기 *
* SF 이야기 *

* 잡담 *
* 이런저런 메모 *
* 공지사항 *

* 물건들 *
* 이런저런 추억 *
* 여행의 추억 *
* 일본/일본어 *
* 책 이야기 *
* 컴퓨터 관련 *

* 추억의 게임 *
* 추억의 애니 *
* 만화책 이야기 *
* 미드 이야기 *
* 매직 더 개더링 *


[최근 댓글]

추석 잘 보내시게:)
  by 아이어스
 
2023-09-27

추석 명절 잘 보내 ㅎㅎㅎ
  by 문어구이
 
2023-09-27

행사 무사히 버티시고 잘 다녀오시...
  by 아이어스
 
2023-09-26

저는 이제 곧 지옥의 추석연휴 행사...
  by 아리무스
 
2023-09-26

저도 플2 메모리카드를 연결해 봐야...
  by 아이어스
 
2023-09-08

그러게요.. 제가 가지고 있는 플2 ...
  by 아리무스
 
2023-09-07

덕분에 쉽게 구했습니다. 감사합니...
  by 아이어스
 
2023-09-07

게임소장은 역시 실물이죠(?)파판 ...
  by 아리무스
 
2023-09-07

시간이 오래 지난 글인데도 읽어 주...
  by 아이어스
 
2023-08-24

뒤늦게 읽었지만 정말 좋은 글 써 ...
  by tutorial
 
2023-08-23

아... 그쵸 거기가... ~_~;; 집에서...
  by 아이어스
 
2023-08-06

감사합니다;_;
  by 아이어스
 
2023-08-06

빨리 여름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
  by 아이어스
 
2023-08-06

ㅎㅎㅎ 그래서 평소에 보관할 때는 ...
  by 아이어스
 
2023-08-06

제로제로 궁금한데 사는 집이 편의...
  by 아델라이데
 
2023-08-05


추억의 상자


Category List admin  
중세 서유럽의 성씨(2) : 성씨로 변한 별명과 호칭
 

1. 성씨가 부활한 11세기

서로마 멸망 후 유럽에서 성씨가 사라지고서 500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일반적으로 유럽에 성씨가 다시 생겨난 이유는 한정된 세례명으로 이름 중복이 많아진 상황에서 인구 증가로 개인 식별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유럽 각 지역의 초기 성씨들은 11세기라는 거의 비슷한 시기에 발생했다. 프랑스 등의 귀족들이나 이탈리아의 대도시 등을 중심으로 시작되었고, 영국에는 정복왕 윌리엄의 노르만 정복(1066)을 계기로 도입되었다.

그동안의 연재에서 보았듯 서유럽은 12~13세기 즈음에는 정부 조직이 더 치밀하게 발전하고 문서화도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하는데, 그런 발전 과정에서 개인을 기록하고 식별하기 위한 노력 역시 성씨의 탄생과 보급에 반영되었을지도 모른다.




2. 중세 유럽에 정말 성씨가 있었을까?

부활했다고 하고서 뜬금없는 질문인데, 중세에 정말 성씨란 게 있었을까? 중세 사람들은 성씨를 갖고 있었을까? 사회 보편적으로 보면 '갖고 있지 않았다'가 옳은 대답이라고 본다.

11세기 중세 성기(中世盛期, High Middle Ages, 11-14세기) 무렵에 귀족을 중심으로 성씨가 생겨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하지만 이건 성씨라는 개념이 재발명되어 도입되어가는 관점에서 '있었다'는 것이지, 중세 후반부의 이름 시스템에 성씨가 보편적으로 정착했다는 뜻은 아니다.

중세 유럽에서 귀족은 대략 인구의 5% 전후의 비율을 차지했다. 귀족 모두가 성씨를 가졌다고 해도 나머지 90% 이상 인구의 대부분은 성씨를 갖지 않은 것인데, 실제론 귀족조차 성씨가 보통은 없었으니 중세와 성씨는 서로 꽤나 먼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애당초 성씨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성씨란 게 그렇게 필요하고 중요한 것이라고 인지를 하지 않았다.

성씨가 등장한 본래의 이유는 중복되는 이름 사이의 개인 식별을 위한 추가적인 이름이었고, 지난 이름 연재에서 보았던 '별명'과 '호칭' 따위로 사용되던 것들의 일부가 훗날 성씨라는 형태로 정착을 하게 된다. 어떤 가문은 이걸 일찍 도입했지만, 대부분은 아니었다.



15세기의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는 성씨가 없었다.
'다빈치(da Vinci)'는 유럽식 성씨와 완전히 같은 형태이지만 성씨가 아니다.
'빈치 마을' 출신 사람들이 공유하는 출신지를 설명하는 별명일 뿐이다.


'성씨'를 영어로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는 family name인데, '가족 이름'이란 뜻이다. 성씨라는 건 '가족 안에서 세습되어 자녀에게 대대로 전해지는 이름'을 말한다.

본래는 '별명'이었던 성씨가 사회에 보급되어 정착한 것은 보통 16세기 이후를 말하는데, 그 이전 시대의 '성씨처럼 보이는 것들'은 훗날의 성씨와 모습이 같다고 하더라도 ① 자식에게 세습되지 않는 단순 별명이거나 ② 위의 다빈치처럼 '가족'의 이름이 아닐 수도 있으며 ③ 소수의 사람들만 사용하는 보편적 문화가 아닐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성씨가 정말로 거의 모든 사람에게 보급되는 건 19~20세기에 와서의 일인데, 이유는 근대국가가 성씨를 의무로 강제했기 때문이다. 국민 개개인을 기록하고 관리하고 세금을 부과하기 위한 행정 목적으로 '법'을 통해 강제한 것이 현대의 성씨이다. 예나 지금이나 개인식별이 가장 큰 목적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후 이 연재에서 말하는 '과거의 성씨'라는 건 시대에 따라 보급된 정도에 큰 차이가 있으며, 법으로 형태를 규정하고 의무화 한 오늘날의 성씨 개념과는 다르다는 걸 기억해 두시면 좋겠다. 성씨가 보급되었다는 16~17세기 경만 찾아봐도 성씨 없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3. 사람을 부르던 전통적인 방법과 성씨

사람이나 가족을 부르는 한국어 표현을 보면 '전주댁(전주에서 시집온 여자)'라거나 '철수 아빠', '영희네 딸' 같은 식으로, 지역이나 가족 관계를 기준으로 특정 개인을 부르는 방식은 오늘날까지 남아 있다.

성씨가 만들어지게 된 방식을 보통 4가지 정도로 분류하는데, 정확히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는 전통적인 사람을 부르던 방식들이 훗날 특정 가족을 부르는 성씨로 변하게 된 것이다.

※ 아래에 예시로 나온 성씨들은 중세의 성씨로 한정 짓지 않았습니다.

① 지역명 기원 성씨
합스부르크(Habsburg)가문 소유의 성(castle)에서 기원.
뉴턴(Newton)새로운 마을.
힐튼(Hilton)언덕 마을.
스탠리(Stanley)돌이 많은 개간지.
바흐(Bach)하천.

지역 기원 성씨는 유럽에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며 귀족의 성씨가 많이 해당된다. 귀족들은 자신들의 영지나 가문의 기원, 혹은 중요했던 장소를 성씨로 많이 삼았다. 위의 '합스부르크'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다른 예들처럼 비귀족의 성씨 역시 지명에서 많이 유래했다.

참고로 일본의 경우도 지명 기원 성씨가 엄청나게 많은데, 근대화가 되면서 평민에게 강제로 성을 갖게 만들 때, 편의성과 속도를 위해서 그 사람이 사는 지역의 특징을 땄기 때문이다. 다나카(田中, 밭 가운데), 기노시타(木下, 나무 아래), 다카하시(高橋, 높은 다리), 모리(森, 숲) 등등 굉장히 흔하다.


② 직업명 기원 성씨
스미스(Smith)대장장이.
슈미트(Schmidt, 독일어)
페라리(Ferrari, 이탈리아어)
테일러(Taylor)재봉사.
베이커(Baker)제빵사.
슈베르트(Schubert)신발 만드는 사람.
메디치(Medici)약재상.


특히 비귀족층은 직업명이 성씨가 된 경우가 많았다. 스미스, 테일러 등등... 과거에 특히나 중요했던 '대장장이'를 기원으로 한 성씨는 전 세계에 다양한 형태로 퍼져 있다. 은행가 집안이었던 로스차일드(Rothschild)는 꽤 재밌는 예인데 '붉은 방패'라는 뜻이다. 자신의 점포의 간판에 그려진 문양을 성씨로 만들었다

예전 연재에서도 봤던 '마샬(Marshall)'과 같은 관직이나 직책명이 그대로 성씨가 되는 경우도 있었다. 비귀족에게만 해당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그 외에 아래와 같이 신체적 특징 등 별명을 기원으로 한 성씨가 있다.

③ 별명 기원 성씨
카메론(Cameron)굽은 코.
고르바초프(Gorbachev)곱추.
암스트롱(Armstrong)강한 팔.


조금 다른 경우이지만 다윈(Darwin)은 원래 '친애하는 친구(dear friend)'라는 뜻의 Deorwine이란 '이름'이 '성씨'로 변한 경우인데, 이런 식으로 이름이 성씨가 되어 바뀌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다.


마지막 네 번째는 부모의 이름에서 기원한 성씨인데, 이건 아래에서 따로 살펴 보자.




4. 부모의 이름으로 자식을 부르던 전통

부모을 사용해서 아이를 부르는 것은 작명의 역사에서 정말 중요한 개념이다. 사람을 부모와 연관지어 관계로 부르는 건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할 정도로 오래 되고 자연스러운 방식이다. 많은 문화권에서 자녀를 부모의 이름을 따서 불렀으며, '성씨'로 취급되지 않더라도 자식의 이름에 부모나 조상의 이름을 집어넣는 규칙이 광범위하게 존재한다.

이때 아버지의 이름을 딴 방식을 '부칭(父稱, patronymic)'이라고 하고 어머니의 이름을 딴 방식을 '모칭(母稱, matronymic)'이라고 한다. 부계명/모계명 등으로도 부른다.

성씨 역시 부모의 이름을 기원으로 만들어진 것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s나 -son, -sen 등으로 끝나는 성씨(혹은 이름)는 '○○의 아들'이란 뜻으로 부모의 이름으로 부르던 흔적이 남은 것이다.

-s/-son/-sen이 붙는 성씨존스(Jones)존(John)의 아들.
존슨(Johnson)
얀센(Jansen)
앤더슨(Anderson)앤드류(Andrew)의 아들.
안데르센(Andersen)
제퍼슨(Jefferson)제프리(Jeffrey)의 아들.


이런 부칭사나 모칭사는 지역 문화권에 따라 특정 언어의 형태로 남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으로 오(O')나 맥(Mac)이 붙으면 아일랜드 혹은 스코틀랜드 문화권의 성씨이다.

O'-가 붙는 성씨오브라이언(O'Brien)브라이언(Brian)의 피를 잇는 아들.
오하라(O'Hara)에이라(Eaghra)의 피를 잇는 아들.
Mac-이 붙는 성씨맥도날드(MacDonald)도날드(Donald)의 아들.
맥아더(McArthur)아서(Arthur)의 아들.
맥과이어(McGuire)'오르(Odhar)의 아들'의 영어 형태.
맥킨토시(Macintosh)우두머리(chief)의 아들.


재미있는 건 '~의 아들'을 의미하는 O'-같은 접두사는 오늘날 고정된 성씨로 남았지만, '~의 딸'을 의미하는 Ni 같은 접두사는 오늘날은 찾아 보기 어렵다.


부모의 이름, 특히 아버지의 이름을 그대로 물려받는 방식은 전 세계에 굉장히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데, 이들의 일부는 성씨가 되고, 일부는 미들네임 등 다른 형태로 남기도 했다. 기독교 시대엔 아버지의 이름이 보통 세례명이었기에, 이 방식을 '세례명 기원의 성씨'라고 말하기도 한다.

참고로 부칭 성씨가 매우 많은 또 다른 이유는 19~20세기 현대 국가들이 성씨를 갖도록 강제했기 때문이다. 특정 지역의 유럽인들은 갑자기 성씨를 만들어야 하는 과정에서 간편하게 아버지의 이름 많이 땄다고 한다.




5. surname과 family name

앞서 설명했듯 일반적으로 유럽 성씨의 발명과 보급은 세례명의 중복과 인구 증가를 이유로 말한다. 오늘날 'surname'과 'family name'은 영어에서 '성씨'라는 완전히 같은 뜻으로 사용되지만, 중세에 사용되던 초기의 모습을 보면 이와 관련된 차이점이 있다.

본래 surname은, 예를 들어 장부에 같은 이름을 가진 영지민들을 구별하기 위해서 적은 추가적인 이름, 즉 별명이었다. 대장간집 존은 존 스미스(대장장이란 뜻)로, 대머리 존은 존 발라드(대머리란 뜻)로 적는 식이랄까. 거주자를 조사하고 세금을 물리기 위해서 이름을 기록하던 초기의 흔적이다.

최초의 surname은 가족명이 아니라 특정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별명이었고, 자식에게 세습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대대로 물려주는 가족 이름이 되었기에 오늘날엔 'family name'과 구별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아주 오래 전부터 전통적으로 누군가를 지역/장소, 직업, 특징, 가족 등의 관계를 통해서 부르던 호칭들이 10세기 이후 중복되는 이름이 많아지면서 개인을 식별하기 위한 부가적인 별명이자 설명으로 부각되었다. [중세 서유럽의 이름 (2) : 언어에 따른 변화와 별명과 애칭]에서 언급한 닉네임(nickname), 소브리켓(sobriquet) 등도 그런 것들이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흐르면서 단순히 개인을 식별하거나 설명하기 위한 이름을 넘어서, 가족 고유의 세습명으로 자리 잡은 것이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성씨들이다.


참고로 서양은 동양에 비해 성과 이름을 용어로 확실하게 구분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영어로 '성씨'를 surname/family name/given name/last name 등으로 쓰는데, 모두 '이름(name)'이라는 말이 붙는다. 성씨 자체를 이름의 하나로 보는 방식이다. 로마의 이름도 그렇고, 지역에 따라서는 성씨와 이름이 미분화 된 지역도 있다.

과거 서양에서 '추가적인 이름'이나 '별명', '칭호' 들이 매우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후대에 그것이 성씨로 전환된 것은 이름에 대한 이런 인식과 어느 정도 연관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중세 서유럽의 성씨(3) : 귀족의 성씨와 드(de)와 폰(von)]으로 이어집니다.◀





fantasy| 2023-09-20 00:00:00 | [Comment(0)]




   ☆fantasy

중세 서유럽의 성씨(3) : 귀족의 성씨와 드(de)와 폰(von)  2023-09-23
중세 서유럽의 성씨(2) : 성씨로 변한 별명과 호칭  2023-09-20
중세 서유럽의 성씨(1) : 유럽의 최초의 성씨와 로마  2023-09-16
중세 서유럽의 이름 (2) : 언어에 따른 변화와 별명과 애칭  2023-08-30
중세 서유럽의 이름 (1) : 전통적인 이름과 기독교 세례명  2023-08-23
중세의 감옥 (3) : 중세 이후의 감옥과 징역(懲役) 제도  2023-07-08
중세의 감옥 (2) : 성(Castle)과 지하감옥과 던전(Dungeon)  2023-07-05
중세의 감옥 (1) : 중세의 감옥에 대한 오해  2023-07-01
성(城) 이후의 거주지 : 저택  2023-06-15
거주지로서의 중세 유럽의 성 (3) : 성(城)의 전성기와 쇠락  2023-06-07
거주지로서의 중세 유럽의 성 (2) : 주거 공간과 그레이트 홀  2023-05-31
거주지로서의 중세 유럽의 성 (1) : 유럽의 성(城)  2023-05-24
중세의 가족 (3) : 기독교의 영적인 가족  2022-12-10
중세의 가족 (2) : 일부일처제와 정부(情婦)와 애인들  2022-12-07
중세의 가족 (1) : 가족제도의 변화와 방랑 기사  2022-12-03
중세의 가구 : 시녀와 메이드 (2)  2022-11-28
중세의 가구 : 시녀와 메이드 (1)  2022-11-26
중세의 가구, 그리고 집사와 마구간지기  2022-11-12
떠돌아 다니던 중세의 왕  2022-11-09
★ 화염 마법과 산소 : 산소는 불에 타지 않는다  2022-10-22
★ 회복마법에 대한 고찰  2022-10-05
중세의 교회 (2) : 사회 시스템으로서의 교회와 수도원  2022-10-01
중세의 교회 (1) : 중세인의 삶과 교회  2022-09-28
암흑시대 : 중세 유럽을 바라보는 자세에 대하여  2022-07-27
기독교란 무엇일까?  2022-05-25
★ 창작물의 마법과 과학  2022-04-16
중세 유럽의 신앙과 세계관 (2)  2022-04-02
중세 유럽의 신앙과 세계관 (1)  2022-03-30
황제에 대한 환상 : 황제와 제국 (2)  2022-03-12
황제에 대한 환상 : 황제와 제국 (1)  2022-03-09
대공이란 대체 뭘까? : 아치듀크와 그랜드 듀크 (2)  2022-02-26
대공이란 대체 뭘까? : 대공과 프린스(Prince) (1)  2022-02-23
중세 유럽의 작위와 오등작 제도 (2)  2022-02-11
중세 유럽의 작위와 오등작 제도 (1)  2022-02-08
판타지 카테고리를 시작하며...  2022-02-08








猫愛 - MyoAe - Homepage Mode
Ver. 1.45

by Aie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