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블렛을 바꿨습니다.
2015년 01월 08일 · 오후 6시 01분
컴퓨터가 바뀌고서 못쓰게 된 장치가 몇 개 있었습니다. 옛 입출력 인터페이스를 더 이상 메인보드에서 지원을 하지 않기 때문인데, 그 중 하나가 타블렛이었죠. 자주 쓰진 않지만 그렇다고 아예 안 쓰지도 않는 장치라서 결국 이번에 같이 바꾸게 되었습니다.
요 녀석이 새 타블렛입니다. 뱀부 씨리즈가 패망했는지(앗싸) 이번에 저가형 그라파이어 씨리즈가 다시 나왔더군요. 전체적으로 슬림하고 전보다 작아서 수납해두기가 편하게 됐습니다. 아직 시운전은 안해봐서 실제로 쓸 때 느낌이 바뀌었는지는 모르겠네요. 사실 전부터 중간 사이즈 이상의 좀 더 큰 타블렛을 써보고 싶었지만... 그게 이번은 아닌 것 같고 언젠가 살 날이 오겠죠.
옛날 타블렛은 그라파이어 가장 초창기 부근의 모델입니다. 그 당시에 나름대로 꽤 가격이 나갔던 애죠. 인식 부위가 전체 크기에 비해서 좀 작은게 흠이지만... 고장없이 잘 쓰고 있었는데 컴퓨터에 연결이 안되니 어쩔 수가 없네요.
문제의 연결부위인데 왼편의 PS2 단자는 사실 이전 컴퓨터 때부터 살짝 느낌이 안 좋았습니다. 초기에는 드라이버 호환도 안되고 했지만 어찌어찌 간신히 써오고 있었는데... 오른편의 뭐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겠는 연결 단자가 더 이상 메인보드에서 지원을 안하더군요. 2002년 정도에 산 것 같으니 한 12년 썼나요. 제품을 사면 오래쓰는 편인데 이렇게 고장나기 전에 다른 이유에서 바꾸게 되면 늘 안타까운 것 같습니다. 정이 많이 들었던 타블렛인데 이렇게 작별하네요. 쩝. 모니터도 포토샵도 타블렛도 바뀌었네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다음에 컴퓨터로 그림 그릴 일이 있게 될 때가 기대가 됩니다. 전체적인 환경이 바뀌었는데 과연 새로운 무언가를 느낄게 될지 궁금하네요. 덧. 그나저나 마우스 선도 안에서 끊어져서 계속 접촉불량 나고... 스피커도 연결선이 안에서 끊어진 것 같고... 뭔가 하드웨어들이 전체적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습니다-_-;
2015년 & 65회 홍백가합전
2015년 01월 02일 · 오전 6시 00분
1년이 순식간에 지나갔네요. 작년 1월1일이 정말 한두달 정도 전이란 느낌인데. 이젠 늘상 하게 되는 얘기지만 지나고보면 시간이 참 빨리 가는 것 같습니다. 다들 2015년 좋은 일이 있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제가 요즘 아무래도 좀 다운돼있어서 글이 영향을 받는 것 같으니 즐거운 새해로 시작하는 분들은 아래쪽은 그냥 보지마세요. 물론 안그러려고 노력해서(?) 그렇게 엄청 이상하진 않긴 한데요. . .. 그리고 전 1년 중에 유일하게 챙겨보는 방송인 홍백가합전 2014를 봤습니다. 이것도 참 지난 방송 본 게 엊그제 같은데 쩝...
언제나와 같은 분위기
솔직히 넷우익이나 혐한부터 해서 보기 부끄러울 정도의 오덕 취향물들의 만연이나 게임 시장 말아먹은 것 등등... 그리고 원전 사고 이후 일본이 하는 짓을 보면서 정이 떨어지긴 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계속 관심이 있고 옛 정도 있는 것이 사실이죠. 솔직히 이상해지긴 했어도 원전만 아니면 여전히 살기 좋은 나라였을테고(...) 아무튼 올해는 별로 땡기진 않았는데 뭔가 연례 행사란 느낌이라 그냥 챙겨봤습니다. 딱히 이벤트류에 관심이 없는데 이런 거라도 챙겨야겠다는 일념이었죠.
오랜만에 타모리씨 보니 반갑네요.
전체적으로는 작년과 뭐가 변한거지...싶을 정도로 거의 같은 사람들이 나와서 거의 같은 걸 했습니다. JPOP의 (쇠퇴 후의) 정체기인지 아니면 홍백이 가수들을 끌어모을만한 영향력이 없어진 건진 잘 모르겠네요. JPOP 소식을 전혀 모르다가 1년만에 본 거지만, 그냥 특별할 것 없는 연례행사였습니다. (안돼... 까는 글로 가고 있는 것 같다 ㅠ_ㅠ)
고다이 나츠코씨도 세월이 비켜가는지 여전했고. 아야코씨도. 무엇보다 아야카씨도 건재합니다.
아야카가 나와서 참 반가웠습니다. 수술 후에 완전히 복귀를 했나보네요. 하나 안타까운 것은 전처럼 파워풀한 목소리는 이제 없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애초에 가수 생활을 다시 할 수 있을지...의 문제였으니 할 수 없긴 하지만... 그러고보니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호소카와 타카시씨가 안나온 것 같아 아쉽군요. 이번에 제일 놀랐던 건 니시노 카나.
솔직히 처음 봤을 당시엔 정말 관심없고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관록이 붙으니 훌륭한 가수가 되었습니다. 지난 홍백에서 봤을 때 자기 색을 잘 찾았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올해 보니 이젠 좋은 가수가 됐더군요. 관심을 가져봐야겠습니다. 그 외에는 miwa는 여전히 돋보이게 잘 부르는 편이었습니다. 48 시리즈의 단체 애들도 전보다 좀 나아보이던데 기분탓이려나요. 아, 시이나 링고 이번 노래 가사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우익화하는 요즘 분위기에선 좀 그러네요. 아무튼 뭐 별 다를 것 없는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올해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동북지방과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응원하더군요. 사실 당연한 거고 좋은 취지이긴 한데, 일본 정부 특유의 문제의 방향을 돌리고 미화시키고 덮어버리는 식의 이미지가 자꾸 겹쳐서 자꾸 안 좋은 눈으로 보게 되더군요. 또 다른 얘기인데, 홍백을 보면 항상 원로급 가수들 뒤에 그보다 연배가 낮은 가수들이 응원을 하거나 춤을 추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동안은 그러려니 하고 봤는데, 어째 일본 특유의 폐쇄된 서열 조직 문화가 그대로 반영되어있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아마 요즘 눈 밖에 나서 그런 생각이 드는 거겠죠 뭐. 그냥 순수하게 후배 가수가 선배 가수 도와주는 걸거여요. 선배 가수는 거의 절대 안 도와주지만...
아무튼 그렇게 끝난 홍백이었습니다. 일본 가수의 발성이 (일반적인 일본어 발성법의 한계 때문에) 별로 좋지 않는 것 같다...란 기분도 들었지만 천천히 생각해보죠. 음. 홍백과는 별개로 1년 만에 자기 손으로 방송을 보려고 TV를 트니 신선하네요! 14년 홍백 이후 마지막으로 TV를 본 게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나지만... 연례 행사가 있으니 2015년이 된 느낌입니다:)
홍백가합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