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에는 청양 둔송 구기주를 먹어봤습니다.

충남의 손 꼽히는 명주로 알려져 있으며, 명맥을 이어가는 몇 안 되는 전통주의 대표 주자격인 둔송구기주입니다. 구기주라는 이름에서 아실 수 있듯이 구기자와 쌀, 감초, 들국화 등을 재료로 담근 약주이지요.
맛은 예상과는 다르게 농후한 단맛과 약간의 구수한(?) 향, 더욱 약한 신맛 등이 있습니다. 단맛이 강렬해서 의외였는데, 한산 소곡주보다 약간 못한 정도로 맛의 이미지가 약간 비슷합니다. 도수는 16도 정도이지만, 다른 전통주와 달리 뒷맛으로 알코올향이 약하지만 뚜렷하게 느껴집니다. (이건 마실 때 몸 컨디션이 꽤 좌우하기도 하지만)
조금 안타까운 점은 둔송 구기주가 한산 소곡주보다 구하는 과정이 조금 귀찮기에, 꼭 먹고 싶을 때가 아니면 평소엔 소곡주로도 대체가 가능할듯 하더군요. 구기주가 약재가 섞인 단맛이라면 소곡주는 좀 더 깔끔(?)한 단맛이기에 소곡주 쪽이 좀 더 많은 사람이 좋아할 것 같기도 합니다.
// 2016년 1월 31일 추가 ///////////////////////////////
이 날 마신 술은 컨디션 관리가 잘 안 되었으며 후에 제대로 마셨을 때는 차원이 다른 맛있는 술이었습니다. 약주가 얼마나 쉽게 변하는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워준 경우입니다. 꼭 상시 냉장보관을 하고, 약주는 차갑게 마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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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주로는 우엉 부각을 준비했는데 의외로 괜찮아서 이번엔 그럭저럭 성공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에 한산 소곡주 먹게 되면 같이 먹어봐야겠네요.
원래는 면천두견주를 먹어보려고 했으나 교황님 대접하느라 다 소진했는지 갑자기 사라졌기에(;_;) 그건 다음을 기해야겠습니다.
이후는 그냥 같이 먹은 술에 대한 개인적인 기록.

친구가 좋아하는 맥주. 저도 좋아졌습니다.

시험삼아 먹어본 망고/파인애플 맥주(대만). 다시 먹지 않을 것 같습니다...



빈 병
(솔직히 이게 제일 발목을 잡았네요.)
무화과와 복숭아.
전 분명 복숭아 파인데 요즘은 무화가가 좀 더 좋을지도;ㅁ;
아몬드
꿀 넣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