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젤 전설
2014년 06월 27일 · 오전 6시 00분
얼마 전에 보니 네이버 메인에 추억의 만화가 떠있더군요. 바로 야기 노리히로(八木教広)씨의 '앤젤 전설'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보니 감회가 새롭네요.
어린애가 울음을 터뜨리고 폭력배도 겁을 먹고 지릴 정도의 흉악한 얼굴을 가졌지만, 누구보다도 착한 마음을 지닌 주인공 키타노 세이이치로(北野誠一郎)의 파란만장한 학교 생활을 그린 만화입니다. 장르는 학원 개그물로 무서운 얼굴로 인해 벌어지는 오해와, 운과 얼굴이 겹쳐서 가져오는 웃음을 터뜨릴 수 밖에 없는 결과가 이 만화의 장점입니다. 나름 90년대 후반를 시끄럽게 한 만화 중 하나였는데, 저 같은 경우 당시엔 오히려 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재밌긴 한데 그 당시 병맛 컨셉의 다른 만화(멋지다 마사루, 이나중 탁구부 등) 들과 이미지가 겹쳐보여서 그닥 빠지지 않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류의 만화를 안 좋아해서요. 근데 지금 와서 보니 그 때의 느낌은 오히려 잘못된 거였고 정상적인 개그 만화네요? 이렇게 미안할 수가;_; 이 만화 안에는 작가가 의식을 했든 못 했든, 외모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우리네 사회의 모습을 비판하는 의식이 담겨있습니다. 누구보다 착한 마음을 가졌지만 이유없이 미움받고 공포의 대상이 되는 주인공이 그 상징적인 존재이죠. 솔직히 작가 후기를 보면 그런 의식 없이 그렸다는 건 알긴 하겠는데(...), 개인적으로는 주인공이 좀 더 현실적인 방법으로 주위와의 벽을 허물어나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작 중에서 주인공이 가진 초인적인 능력이 없었다면 이 불쌍한 아이는 닥쳐온 시련들에 무너지고 고립됐겠죠. 생각해볼만한 화두와 함께 웃어볼 수 있는 만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런 다양하면서도 재밌던 만화들을 보면, 역시 90년대~2000년 초가 일본 만화의 황금기였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네요:) 제목 : 앤젤 전설 / エンジェル伝説 권수 : 전 15권 기간 : 1999.08~2000.05 / 1993.08~2000.04 작가 : 야기 노리히로 / 八木教広 출판 : 학산문화사 / ジャンプ・コミックス
매직 더 개더링 연재 2부에 대한 양해
2014년 06월 27일 · 오전 5시 59분
매직 더 개더링 연재에 관한 공지입니다. 우선은 소식을 종종 물어봐주시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사실 연재 2부는 이미 전체 골격도 다 짜여지고, 내용도 80%의 분량을 완전히 써둔 상태입니다만. 내용에 대한 검토와 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이 발견되어서 무기한 연기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보강이 아닌 연기가 된 이유는 현재의 컨셉으로는 내용을 보강할 도리가 없기 때문입니다. 좀 더 여유를 갖고서 전체적인 구조를 아예 바꿔야할 것 같습니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