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내린 산기슭 완결
2014년 05월 05일 · 오전 12시 38분
연휴인 월요일이군요. 저는 술병이 나고서도 3일 연속 밖에 나가야했어서 힘들었던 주말이었습니다;_; 뭐 그건 그렇고. 제가 다음에서 유일하게 보는 두 개의 웹툰 중 하나인 '달이 내린 산기슭'이 완결되었습니다. 그 많은 웹툰 중에서도 정말 독특한 분위기로 좋아했는데 벌써 끝이 나버렸네요.
http://webtoon.daum.net/webtoon/view/moonfoot * 문제가 되면 삭제합니다.
이 만화는 출판물을 포함해서 지금까지 본 만화 중 굉장히 개성이 강한 작품이었습니다. 우선은 (그런 게 있다는 가정 하에서) 일본 만화가 아닌 한국적인 그림. 두 번째는 판타지이면서도 일상물이면서도 한국적인 소재. 저는 국수주의자도 아니고 한국적인 것을 그렇게 따지지도 않습니다. 단지 그동안 '한국적'인 것을 추구하려는 많은 만화를 보아왔지만 이 정도로 자연스러운 작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한국적이어서 좋다'가 아니라 '한국적인데 자연스러운 것이 굉장히 개성있다'라고 말하고 싶군요. 그리고 그런 점과는 별개로, 제가 이 만화를 정말 좋아했던 이유는 독특한 분위기에 있습니다.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딱히 스토리 전개에 있어서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될 만한 사건이랄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구성이나 전개가 긴장감이 있지도 않구요. 다이나믹함이 전혀 없는 굉장히 정적이고 평화로운 일상...그런 이야기인데, 그 독특한 분위기와 잔잔함에 매료되어서 취하게 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긴장감도,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큰 기대감도, 호기심 가질 만한 사건도 없는데 이렇게 지루함 없이 빠져들 수가 있다니! 작가분이 천재인건가 싶을 정도로 이런 방식은 거의 본 적이 없어요. 그냥 보고 있으면 좋았어요ㅠ_ㅠ 매주 가장 기다려지는 웹툰 중 하나였는데 이렇게 일찍 끝나서 너무 아쉽습니다. 단행본으로도 구입하고 싶지만 웹툰을 사고서 후회한 적이 너무 많아서 고민 좀 해봐야겠습니다.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추천드립니다;_;
다이버전트를 보다
2014년 05월 01일 · 오후 1시 00분
다이버전트를 봤습니다. 정말 보고 싶어서 다들 보기 싫다는 걸 어찌어찌 겨우 갔는데 결론적으로는 안 보는 게 나을 뻔 했군요 ㅠ_ㅠ
영화에 대한 사전 정보 없이 가는 게 이럴 때 좀 위험한 건데, 우선 이 영화는 틴 무비입니다(...) 분위기는 트와일라잇을 비롯한 최근 유행하는 틴소설 원작의 시리즈물이랑 다소 비슷한 편입니다. 단지 틴 무비/드라마 평균보다도 재미없더군요. 트와일라잇은 초자연물이라도 되지! 참고로 주제는 여성향 틴 무비의 전형적인 주제인 '그래서 난 남자친구가 생겼다'인 것 같습니다. 그 이외의 내용은 정말 중요하지가 않아요... 참 지루한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큰 이유는 별 내용이 없는 것을 억지로 시리즈물로 만들려고 늘린 느낌입니다. 마치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 처럼요.(터미네이터는 그나마 볼거리라고 있었지!) 얼마나 늘어지냐면 미드의 늘어지는 전개보다 더 내용이 없고 지루합니다. 이게 몇 부작 완결인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 전부 합쳐서 한 편으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더군요. 이미 끝물이라 곧 내리겠지만, 내리기 직전에 보실 분들은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는 정말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