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노래를 듣고 있는 가운데, 좋아하는 노래 목록을 계속 만들어내다가 보니 문득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바로 제가 (들을 때에 한정해서) 특별히 좋아하는 종류의 노래가 있다는 것인데요.
솔직히 노래의 장르랑은 무관한 것 같고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지금 생각에 가장 비슷한 느낌을 주는 설명은 이것인 것 같습니다. '여성 보컬의 목소리를 감상할 수 있는 노래'
처음에는 단순히 '여성 보컬의 몽환적인 노래 혹은 느린 하이톤 노래'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은 곡도 많은 것 같고. 단지 대체로 들으면서 가사 신경 안 쓴 채로 정신줄 놓고 편하게 듣는데다가, 반주가 노래만큼 비중이 크지 않고 진성보다는 가성이 많이 섞인 노래를 좋아하더군요.
최근 소개해드린 곡 중에선 globe의 Seize the Light이나 KOKIA의 기도†(祈り†) 등이 대표적인데...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위의 저 표현이 상당히 맞는 말일 것 같습니다. 노래를 하도 안 들으니까 저도 이제야 알았네요.

지금 소개하는 곡도 그런 면에서 좋아하는 곡이라 그냥 얘기해봤습니다... 꼭 노래가 객관적으로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이상하게 끌리는 게 있잖아요! 당분간 그런 곡들 시리즈로 소개해볼까나 흠.
이 곡은 '크로노 크루세이드'라는 참 말 많았던 애니의 (아마) 엔딩곡인 'Sayonara Solitaire'의 싱글 앨범에 함께 수록된 커플링 곡입니다. 가수는 성우 겸 가수인 치바 사에코씨. 가사를 전체적으로 보는 건 저도 지금이 처음입니다(;'_')~
here we stand in the morning dew

작사/작곡 : 카지우라 유키(梶浦由記)
노래 : 치바 사에코(千葉紗子)
こんな不器用に晴れた冬空にだまされて
코은나 부키요오니 하레타 후유조라니 다마사레테
이렇게 서투르게 맑게 갠 겨울 하늘에 속아서
僕らが見つけたその場所は
보쿠라가 미츠케타 소노 바쇼와
우리가 발견했던 그 장소는
誰にも見えない
다레니모 미에나이
누구에게도 보이지 않아
キスの甘さよりもっと頑なな
키스노 아마사요리 모옷토 카타쿠나나
키스의 달콤함보다 좀 더 강한 무언가로
繋がりを欲しがって
츠나가리오 호시가앗테
연결되어 있고 싶어서
口笛一つで風を呼んでいた
쿠치부에 히토츠데 카제오 요은데이타
휘파람 한 번으로 바람을 부르고 있었어
here we stand in the morning dew
君の目が見つめてる僕らの姿に
키미노 메가 미츠메테루 보쿠라노 스가타니
너의 눈이 바라보고 있는 우리의 모습에
いつかは届くはず
이츠카와 토도쿠하즈
언젠가는 도착하겠지
それは誰も知らない僕らの在処
소레와 다레모 시라나이 보쿠라노 아리카
그건 아무도 모르는 우리가 있을 장소
君の未来の何処か
키미노 미라이노 도코카
너의 미래의 어딘가
誰もいないブランコがいつまでも揺れている
다레모 이나이 브라응코가 이츠마데모 유레테이루
아무도 타지 않는 그네가 계속해서 흔들리고 있는
日曜の午後
니치요오노 고고
일요일의 오후
僕らが見つけたその場所は
보쿠라가 미츠케타 소노 바쇼와
우리가 발견했던 그 장소는
雨に塗れてる
아메니 누레테루
비에 젖어 있어
何も欲しくない このまま手を取り合ってずっと
나니모 호시쿠나이 코노마마 테오 토리아앗테 즈읏토
아무 것도 바라지 않아 이대로 손을 서로 잡은 채 계속해서
切なさだけでもいいと思った
세츠나사다케데모 이이토 오모옷타
애절한 마음만으로도 좋다고 생각했어
here we stand in the morning dew
幸せの行く先を何時かは見つける
시아와세노 유쿠사키오 이츠카와 미츠케루
행복이 향하는 장소를 언젠가는 찾아낼 거야
さよならをすり抜けて
사요나라오 스리누케테
이별이란 결말을 피해 가면서
きっと誰も知らない僕らの場所で
키잇토 다레모 시라나이 보쿠라노 바쇼데
분명 아무도 알지 못하는 우리만의 장소에서
君の未来の何処か
키미노 미라이노 도코카
너의 미래의 어딘가에서
待ち伏せる永遠の微熱にせかされ
마치부세루 에이에은노 비네츠니 세카사레
기다리고 있을 영원함의 미열에 재촉당해
僕らは夢見てる
보쿠라와 유메미테루
우리는 꿈을 꾸고 있어
愛と言う約束のいらない静寂
아이토 유우 야쿠소쿠노 이라나이 시지마
사랑이라는 약속이 필요 없는 침묵 속
僕の未来の何処か
보쿠노 미라이노 도코카
나의 미래의 어딘가
처음으로 접했던 아머드 코어이자 시리즈의 3번째 타이틀인
'아머드 코어 마스터 오브 아레나'
(플레이스테이션1, 1999년, FROM SOFTWARE)
그래도 초기엔 비교적 단순하고 신경쓸 거리가 적긴 했죠.
처음 접했을 때의 이질감은 '벤케이'는 4족 보행 중량형 로봇이었는데
이 게임에서는 4족 보행은 높은 중량을 지탱하지 못했던 것이었네요^^;
아머드코어 2의 조작법(1때도 거의 똑같음)
선회/전후진/좌우수평이동/시야 상하이동 + 부스트 출력을
1초에도 몇 번씩 입력하며 조작해줘야합니다.
이게 기본적인 '이동'에만 필요한 조작...
참고로 적을 조준할 때도 수동 조작이 필요합니다.
간만의 PS1 그래픽!
그리고 플레이스테이션2로!
아머드코어3에서는 로봇을 3대까지 만들 수 있었는데,
보시는 두 개는 '브레이크 에이지'를 보신 분은 예상하시겠지만.
'쿠로'와 '벤케이'가 모티브였습니다>_<;;
그래픽도 나름 진화!
...했지만 모든 부위를 커스터마이징하는 만큼 동시대의 다른 게임보다는 떨어집니다.
단지 높은 몰입도로 인해서 신경쓰일 일은 없었죠:)
아머드코어4는 과도기적인 느낌이 있었고,
다음 편인 포앤서는 어느 정도 완성된 느낌이었죠.
그래픽도 좋아졌고 디자인도 바뀌었죠.
예전 방식이 그립긴하지만 새 방식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쉬워졌고 강해져서, 좀 더 미래 로봇이라는 이미지에 들어맞게 됐습니다.
포앤서에서 마크로스에서처럼 수십발의 미사일이 날아가는 건 정말 장관이었죠.
좀 더 고화질로 캡쳐 가능했다면 좋았을텐데;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