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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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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무한의 리바이어스(無限のリヴァイアス)
 

재패니메이션을 정말 열심히 보던 것이 1999년에서 2005년 정도까지였습니다.
꽤 많은 수의 작품을 봤는데 기억에 남을 만한 주제를 담은 애니메이션이 있던가...돌이켜보면요. TV판으로 한정하면 딱 한 편만 떠오릅니다. 바로 '무한의 리바이어스(無限のリヴァイアス)'입니다.

* 스포일러 주의 : 이 게시물은 무한의 리바이어스 전반에 걸친 인물, 주제, 스토리, 결말을 거르지 않고 다루고 있습니다.


무한의 리바이어스의 배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기 2137년 태양의 이상 활동으로 인류는 우주 활동에 제한을 받게 되고 장차 태양계 전체가 멸망할 것이란 결론에 이릅니다. 그러던 중 바뀐 극한의 우주 환경에서 새롭게 등장한 미지의 생명체를 기초로 인류는 6척의 '바이어' 함을 만듭니다. 장차 태양계를 떠나 인류를 존속시키기 위해서죠.

이 중 '리바이어스'라는 함선이 정치적인 이유로 사라진 후 서기 2225년, 학생 교육 시설 '리베 델타'가 그 안에 숨겨진 리바이어스함 탈환을 목적으로 한 군사 작전에 휘말려 어른은 모두 사망, 학생 487명만이 생존하여 우주를 표류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1999년 선라이즈에서 제작된 '무한의 리바이어스'는 고립된 환경에서 드러나는 인간성을 다룬 작품으로, 쥘 베른의 '15소년 표류기'와 윌리엄 골딩의 '파리 대왕'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완성도는 '파리 대왕'의 압승이지만 사실적인 묘사는 리바이어스가 더 잘 되었다고 봅니다.)


'전연령 애니메이션'이라는 한계 속에서도, 통제되지 않은 환경에서 붕괴되어가는 질서와 인간의 이기적인 모습을 굉장히 잘 표현해냈는데, '파리 대왕'이 약간의 비약을 더한 극단적인 연출을 보여주는 반면, '리바이어스'는 함내의 정치 체계의 변화를 통한 사실적인 묘사를 해줍니다.

처음 등장한 엘리트 정권에서 부패한 군사 독재 정권으로, 그리고 혁명을 통한 민주 정권의 탈을 쓴 무정부 상태, 마지막으로 이에 분노해서 이성과 질서를 강요하며 다시 들어선 군사 독재 정권으로 변해가는 과정은, 계속되는 외부의 공격과 제한된 물자라는 환경적 요인과 함께 상당히 납득이 가는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갑니다.

지배층과 그에게 통제받는 대중의 모습, 그 안에서 개인 단위로 일어나는 사건, 변해가는 등장 인물들, 사실을 알면서도 '대의'라는 명분 하에서 희생을 요구하는 어른들의 모습은, 인간성이나 인간 사회라는 주제를 갖고서 시청자에게 이야기를 걸어오지요.



이 작품의 장점 중 하나는 캐릭터의 개성과 심리에 대한 묘사입니다. 위의 그림에서도 볼 수 있듯이 상당한 숫자의 '주요 캐릭터'가 등장하는데, 이들은 살면서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다양한 성격의 사람들을 각각 대변합니다. 성격의 유형을 분류해내는데 심도있는 고찰을 보여주고 있으며, 다소 과장된 성격 묘사는 다양성이 존재하는 '작은 사회'를 멋지게 그려냄과 동시에 시청자가 모든 등장 인물을 잘 기억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로 사용됩니다.



심리에 대한 묘사는 기본적으로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캐릭터 내면의 목소리를 들려주는 형식이지만, 함내의 인물들의 생각을 읽으면서 성장해가는 리바이어스의 중추 시스템(스픽스)인 '네야'가 들려주는 그들의 '본심'은 '인간성'이란 주제를 극대화시켜주는 굉장히 매력적인 도구였습니다.



개인적으로 TV판 재패니메이션은 몇 가지 한계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첫 번째는 '재미나 감동'만 추구하고 '인간이나 사회에 대한 고찰'이란 문학적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것. 두 번째는 그 기능을 하는 경우 거의 10대에게 '내가 하고 싶은 걸 찾아라'와 같은 말을 하는데 99.9%가 그렇다보니 사실상 (정책적) 교육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무한의 리바이어스'는 이런 한계를 넘어서나 싶다가 결국은 넘지 못하는 애매한 경계에 있는 작품입니다. 사실 이런 식의 탐구는 질문을 던져주는 것에 의의가 있는 것이지 질문에 대한 '정답'은 아마 인류가 생존하는 동안 찾아내지 못할 수도 있는 부분이거든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결국 '아이들을 계몽하기 위해서'인지, 작 중에서 가장 한심한 인물이라고 생각되는 주인공 '아이바 코우지'를 통해 아주 이상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메시지는 두 가지. '남을 상처입히지 말고 이상적인 사회를 만들어라'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해라'입니다.

어른이 아이에게 말하는 입장에서는 적절한 결론일지 모르나, 사실 저렇게 '살면 좋겠다'와 '사는 게 맞다'는 다른 문제이지요. 시청자 한명 한명이 각자의 대답을 발견해야 할 부분에서 터무니 없이 이상적인 결론을 내준다는 것이 리바이어스의 가장 큰 단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나, 이런 결론을 위해서 갑작스럽게 비약되는 작품의 후반부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무한의 리바이어스'는 TV판 재패니메이션이 그 특유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10대 아이들이 항상 '이상'만을 주입받기 보다는, 다양한 테마에 대해서 스스로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언젠가 '독서 지도'가 아니라 '애니메이션 지도' 같은 것이 학교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장면도 한 번 상상하며 웃어봅니다.



여담입니다만. 개인적으로 리바이어스를 끝까지 봤을 때 가장 놀라웠던 캐릭터는 다름아닌 룩슨이었습니다. 룩슨은 목소리만 크고 나대면서 능력은 없는 성격을 대표하는 캐릭터로,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아마 처음부터 싫어했을 겁니다.

근데 놀라웠던 것은 리바이어스라는 환경 안에서 모두가 일그러져 감에도 룩슨은 끝까지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습니다. 성장해가는 그의 모습은 둘째로 치더라도, 그 책임감과 선한 마음은 다른 누구도 갖기 힘든 훌륭한 모습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1999년이면 벌써 15년쯤 지난 작품입니다만, 일본 TV판 애니메이션을 통틀어서 이만한 내용을 담고 있는 작품이 얼마나 있었을까 싶습니다. 당시 정말 인상깊게 본 작품이었고 아마도 잊지 못할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각본을 쓴 쿠로다 요스케(黒田洋介)씨는 건담 더블오의 각본을 맡기도 했는데, 더블오의 설정과 분위기를 보면 과연 납득이 가기도 하네요.



덧. 애니메이션이 갖는 순수한 재미나 감동이란 부분을 무시한 것 같아서 덧붙입니다만. 무시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그런 의미에서 그들을 좋아하니까요. 단지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친 것 같기 때문에 아쉽네요.


2014-07-01 06:00:00 | [Commen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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