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적색 : 광란의 화염
적색은 꺼지지 않고 타오르는 불의 정화입니다. 앞을 가로막는 모든 것을 불태우며, 그 행동은 폭풍처럼 빠르고 격렬합니다. 이 색은 항상 즉흥적이고 감정적이어서 참고 기다리는 것을 견디지 못 하는데, 이런 특성이 많은 적색 생물들에게 신속(Haste)능력을 갖게 해주었습니다.
 
신속 능력이 뭔가요?
모든 생물은 처음 소환되면, 다음의 자기 턴이 돌아올 때까지 소환후유증(Summoning Sickness)이란 것을 겪습니다. 이 상태의 생물은 공격도 못하고 탭이 필요한 능력을 사용하지도 못합니다.
신속(Haste)은 이런 소환후유증을 겪지 않게 하는 능력입니다. 신속을 가진 생물은 들어온 턴에 바로 공격하거나 능력을 사용하여 상대를 당황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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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누구보다도 빠르게 적을 향해 달려나가기도 하지만, 적과 마주하면 그 격정과 분노는 오직 적을 쓰러뜨리는 데만 집중됩니다. 적색 특유의 펌핑(Pumping) 능력은 방어력을 돌보지 않습니다. 공격만이 있을 뿐이죠.
펌핑이 뭔가요?
펌핑(Pumping)이란 비용을 지불해서 일시적으로 생물의 공격력이나 방어력을 증가시키는 능력의 총칭입니다. 앞에서 보았던 활성화 능력의 한 종류이며, 공식용어는 아닙니다.
펌핑은 모든 색의 생물이 널리 갖고 있지만, 적색의 경우 다른 색에 비해서 유달리 아래의 펌핑 능력을 많이 갖습니다.
: 이 생물은 턴이 끝날 때까지 +1/+0 을 갖는다.
이것은 옛날에 존재하던 '불의 숨결'이라는 적색의 대표적 부여마법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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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색은 형태가 있는 것은 무엇이라도 불태웁니다. 그 대상은 대지라도 예외가 아니죠. 하지만 대지를 파괴하는 카드는 승패 이전에 상대방을 굉장히 괴롭히기 때문에, 최근에는 점차 약화되어가는 추세입니다.
 
대지파괴능력은 다섯 색 중 적색에 가장 많이 존재한다.
#2. 대표적인 특성 : 직접 데미지 주문(Burn)
적색이 갖는 가장 큰 특징은 목표로 하는 적에게 직접 데미지를 주는 것이며, 이것이 적색의 모든 것이라고도 말할 수 있습니다. 생물로 공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 데미지를 받을지 모르며, 일단 발동되고나면 피할 수 없습니다. 그 대상은 생물뿐만 아니라 플레이어라도 예외가 없죠.
이런 적색 주문을 번(Burn)이라고 하며, 이를 이용해서 생물없이 적을 태워죽이는 주문 덱을 번덱(Burn Deck)이라고 부릅니다.
 
생물이나 플레이어에게 3점의 데미지를 주는 주문들.
이것들이 모이면 무시할 수 없는 피해가 된다.
수 많은 화염주문이 적을 불태워서 쓰러뜨리지만, 그 중에서도 어떤 주문은 매직에서 가장 강력한 위력을 가질 수 있습니다. 마나만 허용하면 한 방에 플레이어를 죽일 수도 있죠.
지불한 마나 수만큼의 피해를 주는 X점 데미지.
한 방에 20점 데미지를 주는 것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적색은 적을 쓰러뜨리기 위해서는 어떤 댓가라도 치릅니다. 자신의 몸을 함께 불사르는 것은 흔한 일이죠.
모든 생물과 플레이어에게 6점의 피해를 주는 '지옥의 불길'
#3. 대표적인 생물군
1) 고블린
고블린은 적색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내는 생물군입니다. 매직의 모든 카드에서 가장 신속한 생물군 중 하나이며, 작지만 무서움을 모르고 적에게 돌격합니다. 맞아도 별로 안 아프다구요? 한 순간 방심하면 바로 고블린의 자폭 특공에 휘말릴 것입니다.
 
2) 용
용은 다섯 가지 색에 모두 분포하는 생물이지만, 주력으로 사용되며 꾸준히 나오는 색은 적색밖에 없습니다. 용은 녹색의 웜처럼 발동비용이 비싸지만, 그 강인함은 모든 생물 중 최고 수준에 속합니다.
 
3) 정령
매직의 모든 정령 중 가장 많은 류의 정령은 바로 타오르는 불의 정령입니다. 적색의 정령은 정령만으로 덱을 짤 수 있을만큼 많은 정령이 등장했으며, 어떤 정령들은 한 시대를 대표할 정도로 유명하기도 했습니다. 녹색에도 정령이 종종 나오기는 하지만 적색처럼 약방 감초로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구형번개는 현재 정령으로 에라타처리 되었습니다.
4) 기타
그 외에도 불사조, 오우거, 싸이클롭스, 거인, 용암괴물 등의 다양한 생물군이 존재합니다.
#4. 다른 색과의 관계
적색은 녹색과 흑색과 친구이며, 백색과 청색과 적대입니다.
녹색과는 행동력이라는 점이, 흑색과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한다는 점이 통하며,
백색과는 혼돈과 질서라는 점에서, 청색과는 감정과 이성이라는 점에서 반대됩니다.
제 생각에는 녹색과 좀 더 친하고, 청색과 좀 더 원수 진 것 같습니다.
"모든 섬을 파괴한다."
섬들이 걸리적 거리면 바다를 끓여서 없애버리는 것이 바로 적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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