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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상자


Category List admin  
생애 첫 회중시계
 

저는 손목시계를 안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안 좋아했는데, 원래가 몸에 뭘 다는 걸 안 좋아해서 답답한 데에다가, 땀 차는 느낌 같은 게 불쾌한 편이었어요. 옛날엔 휴대폰이란 게 없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차고 다녔지만, 최대한 차고 다니지 않았습니다. 휴대폰이 등장한 이후로는 거의 안 찼고요.

손목시계에 대한 거부감이 극도에 달한 건 군대에서입니다. 다른 곳은 모르겠고 저희 부대는 24시간 365일 내내 손목시계를 차고 있는 게 의무였어서요. 잘 때도 말이죠. 환경과 더불어서 싫은 걸 계속 차고 있어야 하니 손목시계 스트레스가 극한에 달하게 되었죠. 전역증을 받고 제일 먼저 한 게 시계를 벗어서 쓰레기 통에 던진 겁니다. 다시는 시계를 차지 않겠다고 다짐했죠.


그런 와중에 웃긴 건 어렸을 때부터 회중시계에 대한 로망은 있었습니다. 여러 매체에 의해 쌓였겠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80일 간의 세계 일주입니다. 셜록 홈즈도 있고요. 근대 유럽을 보여주는 매체에서 회중시계에 대한 무의식적인 끌림이 점점 쌓였던 것 같아요.

그러다가 어른이 되고... 어느날 문득 회중시계가 갖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찾아보니, 마땅히 살만한 게 없더군요. 제 머릿속의 회중시계의 이미지는 위의 똑딱이 버튼을 눌러서 뚜껑이 아래로 열리는, 금색 혹은 은색의 시계입니다. 그런데 뭐랄까, 당연하다면 당연하다는 건데 해외의 유명 시계 메이커들조차 회중시계는 이제 거의 안 만들더라구요.

그나마 만드는 종류의 회중시계는 대부분 뚜껑이 없는 종류의 시계이고, 뚜껑이 있어도 옆으로 열리는 시계였습니다. 제가 원하던 투박한 근대 빈티지 같은 느낌의 시계는 아예 고가로 올라가면 있긴 하던데, 롤렉스 뺨을 때리는 수준의 가격들이라서 말이죠. 제가 시계 자체에 그 정도의 가치를 두진 않는단 게 문제였습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그래서 살면서 회중시계를 3개 사기로 정했습니다. 하나는 일단 회중시계를 적당히 하나 갖자는 거고, 두 번째는 뚜껑은 없지만 타협한 수준의 중가 정도 시계 브랜드 걸 하나 사자는 거고요. 마지막 하나는 살다가 꿈에 그리는 이상적인 회중시계를 만나면 마지막으로 하나를 사자는 거였습니다. 물론 롤렉스 이상 가격을 낼 생각은 없고요.


아무튼 그렇게 해서 최근에 '일단 하나 갖자'를 질렀습니다. 검색하면 쉽게 나오는 너무 장난감 같은 게 아니면서, 그냥저냥 무난해 보이는 시계 말이죠.



제가 예전에 사인참사검 미니어처를 샀던, 한성미술에서 만든 혼천의 시계입니다. 색이 검은색이긴 하지만 위 아래로 열리는 뚜껑에, 요즘 같지 않은 옛날 감성 디자인과 시계판... 그동안 검색해 본 결과 이 정도면 일단 하나 갖자 정도는 된다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언제까지나 미루다 보면 나이가 몇이나 되어야 사게 될지 알 수 없으니까요.



뭐랄까. 기대한 정도의 퀄리티라서 그럭저럭 만족합니다. 뭔가 매우 마음에 드는 건 아닌데 그렇다고 그렇게 마음에 안 들지도 않는... 한성미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만 취향 문제입니다. 단지 10년 이상 찾다가 산 시계란 점에선 오히려 대단하다고 해야 할지 쩝.

아. 그런데 좀 실망인 점은 먼지가 너무 많더군요. 위의 사진은 제가 먼지를 다 지운 것이고요. 실제로는 먼지가 매우 많습니다. 뚜껑 안 쪽도 그렇고, 검은색이란 걸 감안해도 말이죠. 이런 점은 시계나 주얼리 전문 메이커가 아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발생한 일 같습니다.


여하간에 기념비적인 첫 회중시계를 샀습니다. 이젠 계속 찾다가 결국 세 번째를 찾지 못하고 죽게 되더라도, 회중시계 하나는 보유한 삶을 살았다는 안도감(?)이 생겼습니다. 그런 점에선 매우 만족스럽네요.

애초에 들고 다니려고 산 게 아니긴 합니다만, 검은색 바디와 줄을 보니 왠지 들고 다니면 칠이 벗겨질 것 같기도 해서요. 웬만하면 들고 다니진 않을 것 같습니다. 조끼 있는 양복이 아니면 회중시계는 로망이 아니기도 하고요.



솔직히 말하자면 회중시계는 4개를 살지도 모릅니다. (2)와 (3) 사이에, 적당한 중가의 시계 전문 브랜드의, 뚜껑이 옆으로 열리는 것도 하나쯤은 살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카메라가 휴대폰 카메라 밖에 남지 않은 게 좀 아쉽군요. 물건 찍는 용도로 하나쯤 있으면 좋겠는데 말이죠.


collection| 2023-06-22 01:17:58 | [Commen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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