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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 술 이야기 28 ▶ 약과 술을 같이 먹으면 정말 안 될까?
 

약과 술을 같이 먹으면 안 된다는 말은 꽤 널리 알려져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과 술을 같이 먹어도 되는지 고민하고, 또 같이 먹는 사람이 참 많다.

약을 술과 같이 먹으면 정말 안 될까? 정말 안 된다.

이유를 짧게 알아 보자.



🍸 1. 알코올을 먹을 수 있는 인간

인간은 알코올을 먹도록 진화했다. 이건 분명하다.

현재 추정되는 이유는 아직 인간으로 진화하기 이전의 유인원, 혹은 원숭이 시절에 잘 익은 과일을 먹다 보니 자연스럽게 알코올도 먹게 되었다는 것이 유력한 가설이다.



과일은 자체적으로 알코올을 함유하고 있고, 익을수록 알코올 농도가 올라간다. 예전에 한 번 이야기했지만 우리가 보통 먹는 과일에 함유된 알코올은 평균 0.6%이다. 조건이 충족되면 그 이상으로도 올라갈 수 있다.

개나 고양이는 알코올을 분해하지 못하지만, 과일을 먹다가 진화한 인간은 알코올을 분해할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우리 몸의 매커니즘을 보면 몸은 알코올을 일종의 독으로 인식한다. 그래서 정상적인 물질과 대사하는 방식이 좀 다르다.




🍸 2. 알코올은 우리 몸이 인식하는 독(poison)

지난 연재에서 알코올은 간이 분해한다고 이야기했다. 간은 우리 몸의 해독(解毒)기관으로, 몸에 들어온 대부분의 독성 물질은 간이 담당하고 처리한다. 물론 그 이외의 굉장히 여러 가지 일을 하는 중요한 기관이다.

그런데 우리가 술을 마시면 간은 일종의 비상체제에 들어간다. 기존에 간이 하던 일을 잠시 멈추거나 혹은 뒤로 미뤄버리고서, 알코올을 최우선적으로 분해하게 된다. 물론 이건 섭취한 알코올의 양에 따라 달라지지만, 알코올 분해를 몸이 얼마나 중요하고 위급하게 인식하는지 볼 수 있는 부분이다.



간은 알코올을 우선적으로 빠르게 분해하기 위해서 정말 있는 힘을 다 한다. 그래서 술을 마실수록 간이 지치고 간이 안 좋아진다. 술과 같이 먹은 음식들 역시 대사 과정이 평소와 다소 달라지면서 다른 부작용들이 나타날 수 있다.

그리고 약도 그렇다.  




🍸3 . 알코올과 약과 간

우리가 보통 많이 먹는 약으로 진통제, 해열제, 감기약이 있다. 타이레놀 등 상표는 서로 다르더라도 대부분의 이런 약은 아세트아미노펜이란 물질인데, 술과 약의 관계를 말할 때 대표적으로 이야기된다.

상당히 많은 약이 간에서 분해가 된다. 그 중에서도 해열제, 즉 아세트아미노펜은 알코올이 분해되는 것과 같은 경로를 통해서 분해가 된다.



이전 연재에서 이야기한 '늘어날 수 있는 주량' 즉 MEOS 방식의 알코올 분해와 같은 방식으로 분해가 되는데(그래서 술을 자주 먹는 사람은 해열제 간 손상 확률이 더 높다고 한다. MEOS 방식이 더 활성화 돼 있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나오게 된다.

우리 몸은 이 독성을 어느 정도 중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약과 알코올을 같이 먹으면 알코올을 먼저 분해하면서 중화 물질을 다 써 버리게 된다. 그 후 약이 분해되면서 간 손상이 일어나는 것.

몸의 해독 기관은 간이고, 모든 약은 독성이 있어서 용도에 맞게 적정량을 써야 한다. 그런데 술과 먹으면 간은 알코올을 우선해서 처리하고 지쳐 버리니, 그 뒤가 감당이 안 되는 것이다.




🍸4 . 술과 약효의 증감효과

술과 약의 부작용은 당연히 약의 종류별로 다르다. 위와 비슷한 경우로 당뇨약이 있는데 이유는 다르다.

당뇨약의 대표는 인슐린인데, 혈당을 낮추는 것에 영향을 준다. 문제는 인슐린 역시 간에서 대사가 되는데 알코올 분해가 우선이라 방해를 받는다. 그 결과 피 속의 인슐린 농도가 높게 유지되고 혈당이 지나치게 낮아져서 저혈당으로 쇼크가 올 수도 있다. 옆에서 다른 사람이 적절한 조치를 취해주지 못할 경우 이런 경우 죽을 수도 있다.

고혈압 약도 대표적인 경우다. 약이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하는데, 알코올 역시 혈관과 근육을 이완시키면서 혈압을 낮출 수 있다. 두 가지 효과가 겹치면서 저혈압으로 사고가 날 수 있다.



이런 약은 너무나 많다. 두통약, 진통제, 감기약, 당뇨약, 고혈압약, 항생제, 알러지약(항히스타민제) 등등... 우리가 평소에 먹는 웬만한 약은 술과 같이 먹으면 안 된다.




🍸5 . 술과 약은 절대 같이 먹지 말자

술의 작용과 몸의 대사와 약의 성분을 완벽하게 정확히 꿴 상태에서, 안전한 약이 있다면 먹어도 될 수도 있지만, 일반인은 그런 걸 구분하는 게 불가능하다. 부작용도 너무 심하거나 돌이킬 수 없다.

그러니 그냥 술과 약은 같이 먹지 말자고 생각하면 된다. 그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데, 자기 몸의 건강은 자기만 챙길 수 있다. 부모도 가족도 의사도 챙겨주지 못한다. 자기가 안 한다고 난리치고 몰래 하는데 어쩌겠는가. 건강을 잃고 나서야 후회하지만 다시는 되돌리지 못하는 것이다.

술 먹고 다음 날 약을 먹는 것도 마찬가지다. 애초에 음주의 영향이 우리 몸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데에는 시간이 꽤 걸린다. 물론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일주일이고 기다릴 필요는 없지만, 다음날 숙취가 있을 때 두통약을 절대 먹지 말란 말을 괜히 하는 게 아니다. 그리고 간 자체도 쉬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니 약과 술은 같이 먹지 말고, 의사가 같이 먹어도 된다고 말한 경우에만 한정해서 먹자. 그런 경우 의사가 잘 알고 있을 테고 책임도 의사가 질 테니까. (의사가 의료사고를 얼마나 싫어하는지 아마 모르실 거다).


약과 술 얘기를 언젠가 할까 했는데 지난 연재를 하다가 생각이 나서 연이어 해 보았다:)


About_Sool| 2023-04-19 02:47:53 |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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