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ain *

* BBS *

* gallery *

* profile *

* link *



[카테고리]

* 음악 *
* 잡다한 고찰 *

* 술 이야기 *
* 시음 노트 *
* 술잔 콜렉션 *

* 판타지 이야기 *
* 무협 이야기 *
* SF 이야기 *

* 잡담 *
* 이런저런 메모 *
* 공지사항 *

* 물건들 *
* 이런저런 추억 *
* 여행의 추억 *
* 일본/일본어 *
* 책 이야기 *
* 컴퓨터 관련 *

* 추억의 게임 *
* 추억의 애니 *
* 만화책 이야기 *
* 미드 이야기 *
* 매직 더 개더링 *


[최근 댓글]

추석 잘 보내시게:)
  by 아이어스
 
2023-09-27

추석 명절 잘 보내 ㅎㅎㅎ
  by 문어구이
 
2023-09-27

행사 무사히 버티시고 잘 다녀오시...
  by 아이어스
 
2023-09-26

저는 이제 곧 지옥의 추석연휴 행사...
  by 아리무스
 
2023-09-26

저도 플2 메모리카드를 연결해 봐야...
  by 아이어스
 
2023-09-08

그러게요.. 제가 가지고 있는 플2 ...
  by 아리무스
 
2023-09-07

덕분에 쉽게 구했습니다. 감사합니...
  by 아이어스
 
2023-09-07

게임소장은 역시 실물이죠(?)파판 ...
  by 아리무스
 
2023-09-07

시간이 오래 지난 글인데도 읽어 주...
  by 아이어스
 
2023-08-24

뒤늦게 읽었지만 정말 좋은 글 써 ...
  by tutorial
 
2023-08-23

아... 그쵸 거기가... ~_~;; 집에서...
  by 아이어스
 
2023-08-06

감사합니다;_;
  by 아이어스
 
2023-08-06

빨리 여름이 지나갔으면 좋겠네요. ...
  by 아이어스
 
2023-08-06

ㅎㅎㅎ 그래서 평소에 보관할 때는 ...
  by 아이어스
 
2023-08-06

제로제로 궁금한데 사는 집이 편의...
  by 아델라이데
 
2023-08-05


추억의 상자


Category List admin  
수세미에 관한 이야기 : 술잔과 프라이팬을 긁는 것에 대해서
 

오늘 이야기는 흔히 쓰는 녹색 수세미가 식기를 스크래치를 낸다는 이야기입니다. 현재 제가 요리나 요리 도구에 대해서 글을 쓰진 않고 있는데요. 카테고리 등록을 고민하다가 '술잔'과 좀 더 가까운 주제인 '술 이야기'에 이 글을 올려둡니다.

하지만 꼭 술잔에만 관련된 이야기는 아니고요. 설거지를 할 때의 기본적인 상식으로서, 수세미와 연마제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사실 결론은 매우 단순해서, 초록 수세미는 항상 쓰는 용도로는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는 겁니다.



참고로 이 글은 3M 제품의 홍보가 아닙니다.
그냥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수세미를 쓰다 보니 저리 된 거죠.




1. 초록 수세미와 연마제는 식기를 갈아낸다.

필자의 근거 없는 추측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가정 대부분에서 사용하는 가장 보편적인 수세미는 아마 초록색의 얇은 수세미(이하 '초록 수세미')일 것이다. 아래의 수세미가 바로 그것.



위의 수세미를 사용하시든 아니든, 이제 평소에 사용하는 수세미의 뒷편을 보시면 아래와 같은 정보가 있다. 수세미를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게 적혀 있는데 바로 '수세미의 재질'이다.



마찬가지로 3M 제품에 대한 비난이 아닙니다.
제품의 성능과 용도를 올바르게 전달하고자 함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면 재질로 '연마석'이라는 게 들어 있다는 걸 볼 수 있다. 연마석이라는 건 말 그대로 제품을 '연마하는 돌', 즉 갈아내기 위한 돌이다. 흔히 칼을 갈 때 쓰는 그 연마석 이야기이다.



집에 다들 하나씩은 있으실(?) 연마석=숫돌.


위의 초록 수세미는 단순히 음식물을 닦는 게 아니라, 표면을 갈아내서 깨끗하게 유지하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는 제품이다. 아마 보편적으로 저 수세미를 많이 쓰게 된 이유는 못 살던 시절에 저게 싸고 양도 많고 잘 닦이니까 별 생각 없이 널리 퍼진 게 아닐까 싶다. 당연히 더 잘 닦이긴 할 거다. 왜냐하면 제품 자체를 갈아내니까.

물론 초록 수세미가 숫돌 수준으로 제품을 갈아내진 않는다. 하지만 과거에 지인한테 '세라믹 프라이팬을 써 봤는데 일 년도 안 되어서 코팅이 다 벗겨졌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건 아마도 수세미에 연마제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서 세라믹 코팅을 갈아내 버린 것으로 추측된다.

초록 수세미는 제품을 표면을 갈아낸다. 그래서 술잔처럼 민감한 제품은 한 번만 닦아도 스크래치를 내서 영구적으로 손상시킨다. 코팅 프라이팬의 테플론 코팅 역시 본질적으로는 매우 약한데, '다이아몬드 코팅' 등의 이름으로 강화를 시도하기는 하지만 연마제에 안 긁히는 건 아니다. 스텐팬 같은 금속 용기는 초록 수세미를 써도 오래 쓰긴 하지만, 그건 두꺼운 금속이라 그런 것이지 표면이 갈리는 건 마찬가지이다.

만일 이 글을 읽으시는 분 중에 식기를 아끼거나 스크래치를 원하지 않는데 초록 수세미를 쓰는 분이 계시다면, 지금 당장 수세미를 바꾸는 걸 추천드린다. 이건 수세미가 '나쁜 것'의 문제가 아니다. 용도를 잘못 인지하고 있는 것의 문제이다.

아래부터는 필자가 사용하는 수세미 제품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 보겠다. 지난 몇 년 간의 경험을 정리한 것으로, 참고하시라는 의미이지 제품 홍보가 절대 아니다.




2. 일상용 수세미

필자가 가장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수세미는 아래의 것이다.



이 제품을 사용하게 된 이유가 있는데, 연마제가 없는 다양한 수세미를 사용해 본 결과 표면이 뻣뻣한 부직포가 아니면 그릇이 잘 안 닦인다는 걸 깨닫게 됐다. 필자 취향에 만족스럽게 그릇이 닦이려면 위의 제품처럼 뻣뻣한 초록색 부분이 있어야 한다.

모양은 비슷하지만 아래의 재질을 보시면 '연마석'이나 '연마제'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 것을 보실 수 있다.



초록 수세미가 제품을 긁어내는 이유는 부직포이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연마석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연마석이 없는 경우 강하게 표면을 갈아내는 성질은 없다고 보시면 된다.

위의 재질 중 '나일론 부직포'인 부분은 초록색 뻣뻣한 부분이고, '합성수지'는 아마도 접착제일 것 같다. 그리고 '천연펄프 스펀지'가 있는데 이건 아래 그림처럼 두 겹으로 겹쳐져 있는 아래쪽 스펀지 부분이다.



필자가 예전에 3M 일본 지사에서 저것에 대해 설명한 것을 본 적이 있는데, 스펀지 부분은 제품을 닦기 위한 용도가 아니라 세제와 물을 머금고 있는 용도라고 한다. 제품을 닦는 면은 기본적으로 부직포 부분이라고 한다. 필자도 사용하면서 이런 식의 기능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준으로 그릇을 닦아내면서도 세제와 수분을 오래 머금는 용도로 가장 무난하게 사용하는 수세미가 위의 제품이고, 개인적으로도 추천하는 제품이다.

하지만 주의할 점은, 위의 제품도 민감한 제품에는 스크래치를 낸다. 예를 들어서 일부 술잔 제품에는 스크래치를 내는데, 유리의 경도는 만드는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어떤 제품은 스크래치가 나고 어떤 건 나지 않는 것 같다.

또한 테플론 코팅 역시 '극히 민감한 일부 제품'에 한정해서 스크래치를 낸다. 프라이팬에 스크래치를 내는 경우는 아직 못 봤고, 밥솥 안의 코팅 용기 표면을 살짝 긁는 건 확인했다. 참고로 테플론 코팅 역시 제조사에 따라서 내구도는 천차만별이다.




3. 민감 제품용 수세미

그래서 필자가 일상적으로 쓰는 수세미는 위의 2번과 지금 말하는 3번의 두 종류인데, 이 제품은 주로 술잔이나 밥솥 내부 용기를 닦을 때 사용한다.



용도를 보시면 다양한 용기에 전부 쓸 수 있게 나와 있고 실제로 저게 장점이다. 단지 제품을 고르실 때 저 설명을 너무 믿지는 마시고, 실제로 써 보시는 걸 추천한다. 제품마다 긁히는 정도가 다르다. 필자도 이게 완벽히 술잔을 안 긁는다고 장담까진 못한다. 그냥 지금까지의 경험적 상으로는 안 긁힌다 정도이다.

참고로 이 제품은 일반적인 용도의 설거지 목적으로는 상당히 잘 안 닦인다. 필자도 이 제품을 처음 써 봤을 때는 별로라서 안 쓰기로 했는데, 나중에 한참 쓰다가 간혹 위의 2번 수세미도 긁는 제품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서 재조명한 게 이 3번 제품이다.

수세미는 꼭 직접 써 보고서 자신이 갖고 있는 식기류에 맞는 만족스러운 제품을 고르시면 좋겠다. 일상적으로 쓰는 수세미와, 민감한 제품에 쓰는 수세미를 나누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4. 그 외의 수세미

말이 나온 김에 쓰는 수세미를 마저 다 이야기 해 보겠다.



하나는 그물 망사 수세미인데, 말 그대로 그물로만 되어 있는 수세미이다. 저건 위의 3번보단 잘 닦이는데 2번보단 잘 안 닦인다. 그물 수세미를 쓰는 이유는 복잡한 모양의 작은 잔 같은 걸 닦을 때 편하기 때문이다. 휘어지니까 말이다. 하지만 휘어지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자주 쓰기엔 불편하다. 음식물도 망사에 잘 낀다.

다른 하나는 철 수세미인데 경험적으로 하나 사 두긴 했다. 집에 태운 냄비가 나왔을 때 그걸 닦아내는 용도로 철수세미만한 게 없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는 아직 요리를 태워 먹은 적이 없기 때문에(?) 아직 써 본 적은 없다.

그 외에 초록 수세미와 스펀지 수세미도 쓸 일이 있을까 싶어서 사 두긴 했는데, 아직 한 번도 써 본 적은 없다. 아, 초록 수세미는 인테리어 때문에 한 번 쓰고 버린 적은 있다. 막 쓰기 좋은 수세미라고 생각한다.




5. 마치며...

초록 수세미에 연마석이 들어 있다는 걸 의외로 많이들 모르셔서 글로 한 번 써 봤다. 식기를 아낀다면 초록 수세미는 그 용도로 나온 게 아니니 다른 수세미를 같이 쓰시면 좋겠다. 수세미는 여러 종류를 용도에 맞게 쓰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수세미 관련 팁을 하나 더 말씀 드리자면, 수세미도 더러워진다. 음식물과 수분이 일상적으로 묻어 있고 구멍이 많기 때문에 세균 번식에 정말 좋은 환경이다. 당연히 수세미에 묻은 음식물이나 수세미가 머금은 음식 국물도 썩는다.

그래서 설거지를 다 하신 후엔 꼭 수세미를 손빨래 하듯이 진짜 제대로 씻는 것을 추천 드린다. 구멍이 많기 때문에 일반적인 빨래보다도 더 쉽게 더러워지고 빨기 어렵단 걸 잊지 않는 게 중요하다. 의외로 꽤 많은 분들이 수세미를 제대로 빨진 않으시더라.

그리고 수세미 역시 소모품이기 때문에 주 용도의 수세미는 몇 개월에 한 번은 바꾼다는 마음으로 쓰는 게 여러모로 속이 편하다.




부록. '수세미'와 '스펀지'라는 말과 정체

수세미(luffa)는 원래 박과의 식물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수세미 오이'라고도 부르고, 표준어로는 '수세미외'라고 부른다.



위의 그림과 같은 어린 수세미는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서 완전히 성숙된 수세미는 아래처럼 변하고 먹을 수 없다. 성숙한 수세미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설거지나 목욕 도구로 사용한다.



완전히 성숙한 수세미(식물)



서양에서는 설거지용 수세미를 스펀지(sponge)라고도 부르는데, 본래 천연 스펀지 역시 살아 있는 동물이다.


이미지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Sponge
Spongilla lacustris by Kirt L. Onthank, CC BY-SA 3.0

스펀지(동물)


위의 사진의 경우 민물에 사는 스펀지의 일종이라고 한다. '스펀지'는 해면동물의 총칭이고, 그 안에서 다시 다양한 종류가 존재한다.

천연 스펀지는 서양에선 오래 전부터 채집을 해서 목욕 도구 등으로 써 온 것 같다. 오늘날에도 역시 스펀지를 채집해서 말린 후 아래처럼 판매를 한다.



그러다 보니 영어로 '수세미'를 검색하면 luffa(loofah)와 sponge가 둘 다 나오는데, 전자는 원래 식물의 이름이고 후자는 동물 종(種)의 이름이다.


About_Sool| 2023-08-20 18:31:34 | [Comment(0)]




   ☆About_Sool

수세미에 관한 이야기 : 술잔과 프라이팬을 긁는 것에 대해서  2023-08-20
이번 달 술 연재는 쉽니다.   2023-07-29
🥂 연재 - 술 이야기 29 ▶ 유리잔이 뿌옇게 변하는 이유  2023-06-28
해외 여행 주류 면세에 대한 정리(2023년)  2023-05-27
🥂 연재 - 술 이야기 28 ▶ 약과 술을 같이 먹으면 정말 안 될까?  2023-04-19
🥂 연재 - 술 이야기 27 ▶ 주량은 마실수록 늘어날까?  2023-03-29
🥂 연재 - 술 이야기 26 ▶ 주류 중고 거래와 인터넷 판매에 대한 상식  2023-02-11
🥂 연재 - 술 이야기 25 ▶ 아이스복 : 겨울의 강한 맥주  2023-01-25
🥂 연재 - 술 이야기 24 ▶ 바이젠 : 독일의 밀맥주  2022-12-28
노주노교 대곡 : 요즘 신세계에서 파네요.   2022-11-23
🥂 연재 - 술 이야기 23 ▶ 벨지안 화이트  2022-11-19
🥂 연재 - 술 이야기 22 ▶ IPA : 인디아 페일 에일  2022-10-29
🥂 연재 - 술 이야기 21 ▶ 주정강화 와인  2022-09-21
해외여행 주류 면세 한도 2병으로 상승!  2022-09-10
🥂 연재 - 술 이야기 20 ▶ 과하주 : 여름을 보내는 술  2022-08-03
🥂 연재 - 술 이야기 19 ▶ 수입 주류에 세금이 얼마나 붙을까?  2022-07-13
🥂 연재 - 술 이야기 18 ▶ 아와모리(泡盛) : 오키나와의 소주  2022-06-22
🥂 연재 - 술 이야기 17 ▶ 중국의 바이주(白酒), 고량주(高粱酒)  2022-05-18
🥂 연재 - 술 이야기 16 ▶ 한국의 소주(燒酒)  2022-04-20
🥂 연재 - 술 이야기 15 ▶ 엠프티 칼로리 : 술이 가짜 칼로리라 살이 안 찐다는 거짓말  2022-03-23
🥂 연재 - 술 이야기 14 ▶ 럼에 대해 알아 보자!  2022-03-05
🥂 연재 - 술 이야기 13 ▶ 브랜디와 코냑을 알아 보자!  2022-02-15
🥂 연재 - 술 이야기 12 ▶ 한국의 약주(藥酒)와 추천하는 술  2022-01-15
🥂 연재 - 술 이야기 11 ▶ 위스키를 알아 보자!  2021-12-05
🥂 연재 - 술 이야기 10 ▶ 양주란 무엇일까?  2021-09-20
술과 요리 : 요리에 넣은 술은 얼마나 가열해야 증발돼서 사라질까?  2021-09-12
🥂 연재 - 술 이야기 09 ▶ 술이 가질 수 있는 최대 도수는 몇 도일까?  2021-09-06
🥂 연재 - 술 이야기 08-3 ▶ 추천하는 막걸리 (3부)  2021-07-18
🥂 연재 - 술 이야기 08-2 ▶ 막걸리에 대해 알아 보자 (2부)  2021-07-11
🥂 연재 - 술 이야기 08-1 ▶ 막걸리에 대해 알아 보자 (1부)  2021-07-04
🥂 연재 - 술 이야기 07 ▶ 우리가 마셔 온 동동주는 정말 동동주일까?   2021-06-19
술잔의 크기 : 소주 한 잔은 고량주 한 잔의 몇 배의 양일까?  2021-06-04
🥂 연재 - 술 이야기 06 ▶ 맥주(beer)와 와인(wine)의 차이  2021-05-28
🥂 연재 - 술 이야기 05 ▶ 사이다(cider)는 술이다  2021-05-21
🥂 연재 - 술 이야기 04 ▶ 알코올의 맛 : 소주는 달까? 쓸까?  2021-04-28
🥂 연재 - 술 이야기 03 ▶ 발렌타인 '30년산'은 잘못된 표현이다.  2021-01-31
🥂 연재 - 술 이야기 02 ▶ 루이 파스퇴르 : 현대 양조의 아버지  2020-12-02
🥂 연재 - 술 이야기 01 ▶ 술과 발효. 맛과 향.   2020-10-25
라이트 라거 - 한국 맥주는 왜 맛이 없을까?  2019-10-18
희석식 소주에 대하여 ~ 초록병 소주의 기원 이야기  2017-12-05
청주와 약주를 구분할 줄 아시나요?  2016-05-10








猫愛 - MyoAe - Homepage Mode
Ver. 1.45

by Aier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