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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재 - 술 이야기 05 ▶ 사이다(cider)는 술이다
 

🍸 1. Cider : 사과를 발효한 술, 사과 와인

한국에서 '사이다'라고 하면 흔히 달콤한 청량음료를 떠올린다. 하지만 이건 일본을 통해서 잘못 들어온 외래어로 본래 Cider는 사과를 발효시킨 술을 의미한다. 보통 사이더(cider) 혹은 애플 사이더(apple cider)라고 부른다.

사이더(cider)는 유럽에서 즐겨 마시던 전통주로 영국 남부와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등에서 오랫동안 사랑해 왔다. 술의 도수는 원재료가 갖고 있는 당분의 양에 의해 결정되는데, 사과는 당도가 그렇게 높은 과일이 아니기 때문에 사이더 또한 보통 1~10도 정도의 낮은 도수(평균 7도)를 가진다.



우리나라에는 신기할 정도로 잘 알려지지 않은 술인데, 유럽에서는 가장 대중적인 술 중 하나이다.

유럽에서 옛날부터 식사 때 맥주를 챙겨마셨다는 이야기를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다. 이게 사실 한국의 100배 면적인 유럽 전체에 일괄적으로 적용하긴 힘든 말이다. 포도가 많이 재배되는 지역에서는 포도주를 대중적으로 마셨고, 사과가 많이 재배되던 곳에선 사과주를, 둘 다 없는 지역에선 맥주를 마셨다. 여기서 한국의 막걸리처럼 대중이 즐겨마셨던 사과주가 바로 사이더인 것이다.




🍾 2. 한국의 사이다

그럼 한국에서 말하는 '사이다'는 어디서 왔을까?

한국에서 사이다라고 하면 정제한 물에 설탕 등의 감미료와, 구연산 등의 산미료, 거기에 감귤류 등의 과실류에서 추출한 향료를 첨가하고 여기에 탄산을 넣은 음료수를 말한다. 현재의 사이다는 무색투명한 레몬라임향 탄산음료이다.

이 사이다의 기원은 일본이다. 18세기 중엽 영국에서 레모네이드에 탄산수를 섞은 것이, 막부말 19세기에 일본에 들어가서 새로운 종류의 음료가 됐다. 나가사키에선 '라무네(ラムネ)'라는 음료로 발전했고, 요코하마에서는 사이다(サイダー)라는 음료로 발전하게 됐다. cider의 일본식 발음이 '사이다-'인데, 왜 레몬라임맛 탄산음료를 이렇게 부르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전해지지 않는다.


현재까지도 명맥이 이어지고 있는 일본 최초의 '사이다'


아무튼 이렇게 만들어진 음료수 '사이다'가 일제강점기에 조선에 소개됐고, 지금까지 이어지게 됐다.

재미있는 건 일본에서 사이다는 한국에서만큼 대중적인 음료는 아니라는 것이다. 성인이 되면 사이다는 아이들이 먹는 거라고 먹지 않고, 진저 에일을 먹는 경우도 많다(경험담이다). 참고로 한국의 사이다는 영어권에서는 스프라이트(sprite) 등으로 부른다.




🥂 3. 사과주의 맛

사이더라는 이름 때문인지 이 술을 안 마셔본 한국인은 달달하고 사과향이 나는 술을 떠올리는 게 보통이다. 하지만 실제로 마셔보고 많은 사람이 실망하는데, 단맛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와인(포도주)을 처음 마시는 사람이 달달할 거라 기대하고서는 실망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 수도 있다.

사이더의 특징적인 맛과 향은 사과의 향기, 그리고 거의 없는 단맛, 쿰쿰한 발효된 향이다. 단맛이 없고 쿰쿰한 느낌에 많은 사람이 당황한다. 물론 애플 사이더에도 여러가지 세부적인 종류가 있기 때문에 단맛이 강한 것도 있고 개성이 각각 다르다. 한국에는 서머스비가 대표적으로 알려진 사이더인데, 이건 설탕 등 여러가지가 첨가된 버전이 가장 대중적이라 어떻게 보면 사이더가 아니라 리큐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하긴 증류주가 안 들어갔으니 리큐르는 아닌가.)


국내에 알려진 대표적인 사이더, 서머스비.
보통 이게 사이더인줄 모른다.
얘도 종류가 많은데 보통 설탕 등이 첨가돼서 좀 특별하게 달다.  





🍸 4. 한 번쯤 마셔볼 만한 술

유럽의 대표적인 술이지만 한국에서는 다른 의미로 변질된 사이더에 대해 소개해봤다. 사이더는 미드(mead), 와인(wine), 맥주(beer) 등과 함께 정말 오랜 역사를 지닌 가장 기본적인 술의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유명한 술인 만큼 한 번쯤은 마셔보는 것도 좋다. 단맛이 없다는 걸 알고 마시면 실망하지 않을 것 같다. 아마도.


간혹 사이더를 사과맥주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있는데 엄밀히 말하면 틀린 말이다. beer와 wine은 양조방법에서 근본적인 차이를 가지기 때문에 Apple beer가 아닌 Apple wine이라고 불러야 한다. 아마 서머스비가 apple cider beer라고 써둔 경우가 있어서 퍼진 것 같은데, 이건 다음 연재에서 다루겠다.



프랑스에는 '샴페인' 같은 술처럼 법률로 규격을 정해놓고 품질관리를 하는 '시드르(Cidre)'라는 사과주도 있다. 취향에만 맞는다면 유럽 여행을 하면서 다양한 종류의 사이더를 마셔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다. 여행하면서 마시라는 이유는 국내에는 종류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참고로 증류주 중에는 사과로 만든 칼바도스(Calvados)란 술도 있다. 사과주를 증류해서 만든 사과 브랜디로, 이 술 또한 굉장히 매력적이다. 요리에 쓰이는 애플 사이더 비니거(apple cider vinegar) 역시 사이더를 기반으로 만든 식초다.

그러고보니 돼지고기를 사이더로 찐 요리 레시피를 전에 봤는데 조만간 한 번 만들어 봐야겠다. 술로 찐 고기 요리는 언제나 매력적이니까!


2021-05-21 17:00:00 | [Comment(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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