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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상자


Category List admin  
오래된 CD와 수명에 대한 기록
 

오늘은 CD 자체를 분석한다기보다는 경험을 기록하는 수준의 글입니다.

과거에 자기 테이프를 사용하다가 CD가 처음 나왔을 때, CD는 아주 오랫동안 인간의 인생보다도 훨씬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매체로 홍보되었던 기억이 납니다.

비디오 테이프나 카세트 테이프 같은 자기 테이프는 자성을 이용해서 기록하는 방식으로 수명이 수십 년 정도로 짧습니다. 대략 10~20년 정도가 지나면 열화가 시작된다고 이야기하죠. 많이 사용하면 테이프 자체가 늘어나거나 쉽게 손상되기도 하고요.

그에 비해 CD는 작고 단단하고 오래 가고, 스크래치가 가지 않는 한 자기테이프만큼 약하지도 않기 때문에 미래를 바꿀 차세대 저장 매체로 크게 홍보 되었습니다. 실제로 미래를 바꿨고요.


이미지 출처 : https://en.wikipedia.org/wiki/Compact_disc
Diagram of CD layers by Pbroks13, CC BY-SA 3.0

CD는 프린트가 되는 제일 윗층부터 산화방지층, 반사층, 폴리카보네이트층이 겹쳐 있습니다.
레이저로 요철을 만들어서 내부의 면에 디지털 정보를 새기고 읽어내는 방식입니다.



저도 어릴 적엔 CD가 천년만년 간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일본에 있을 때 방문했던 가전기기 숍에서 CD의 수명은 아직 아무도 알 수 없다고 깨달음을 주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론적으로 수명이 오래 갈 수는 있지만, 실제로 CD가 만들어지고 몇십 년 이상 보관된 적은 없다는 거였죠. 아직 기술 자체가 나온 지 얼마 안 되었으니까요. 당장 10년 후에도 CD가 그대로 보관이 될지조차 모른다고 말씀해 주시더군요.


그리고 약 20년이 지난 올해에 그동안 쌓였던 CD를 모두 정리했습니다. 대략 1000장이 훨씬 넘는 양이었고, 하나하나 내용을 보면서 거의 대부분을 파기했죠.

제가 과거에 백업이나 자료 보존용으로 썼었던 CD는 크게 두 가지였는데, 하나는 That's CD-R이라는 제품이었고, 다른 하나는 KODAK GOLD였습니다. 둘 다 프리미엄급으로 품질과 수명이 매우 좋다고 광고하던 제품이었죠.



이 둘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15~25년이 지난 올해(2023), 그 품질과 수명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거의 대부분의 CD는 그대로 잘 보존이 되었습니다. 위의 두 제품만이 아니라 그냥 케이스 없이 판매하는 싸구려 공CD들조차도 대부분 데이터가 잘 살아 있더군요.

문제는 오히려 프리미엄급이라고 광고를 하던 위의 코닥 골드에서 발생했습니다.



변질된 코닥 골드 CD. 수십 장 중 2장이 이렇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위쪽 사진에 프린트 되어 있는 것처럼 검은 줄과 글씨가 프린트 되어 있었습니다.
상현달처럼 된 무늬는 그림자가 아니라 변색입니다.


케이스에 넣어서 건드리지 않고 보관했습니다만, 위쪽의 프린트 면의 색이 다 바래서 날아가고 금색 자체도 변색이 되었더군요. 아마도 산소와 습기 같은 것과 화학적으로 반응한 것이겠죠.

그래도 '금'을 광고하면서 장기 보관과 안정성을 대대적으로 홍보한 제품이 코닥인데, 정작 제대로 CD가 변질되어 자료가 날아간 것도 코닥이라니 의외였습니다.


이론적으로 수명이 얼마다...라고 보는 것과 실제로 보관해서 보는 건 아무튼 차이가 있습니다. 경험면에서 20년까지는 대부분 보존이 되지만 날아가는 것도 생긴다는 게 이번 정리의 결과네요. 아, 요즘은 CD의 수명도 이론적으로 보통 10~20년 정도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보면 결국 DVD도 20년이 지난 즈음부터는 날아갈 확률이 높겠어요. 평생 보관은 불가능하겠고요. 구입해둔 영화/애니메이션 DVD의 수명이 짧게 정해져 있다는 건 슬픈 일입니다. 아마 블루레이도 그렇겠죠.


참고로 하드 디스크(HDD)도 자기 디스크라서 수명이 있습니다. 이번에 정리하면서 하드 15개 중에서 1개가 데이터가 날아갔는데, 그 1개가 상대적으로 중요한 하드였어서 아쉬움이 있더군요. 하드 디스크의 경우 물리적 충격을 주거나 전원 공급 없이 방치하면 데이터가 날아갈 수 있습니다. 저도 알고는 있었는데 한 10년 지나니까 관리를 잘 안 하게 되더군요.

USB 같은 플래쉬 드라이브 역시 수명이 있고요. 아이러니한 게 사용을 해도 손상이 되고, 사용을 하지 않아도 손상이 됩니다. 일단 오래 전원 공급이 안 되는 건 확실히 안 좋으니 가끔 한 번씩 컴퓨터에 꼽아주는 게 좋긴 해요.


아무튼 오늘의 게시물은 CD에 대해 이론적으로 들여다 보는 게 아니라, 20년 지난 CD에 대한 기록입니다. 실제로 CD가 이렇게 되는 건 눈으로 처음 봤네요. 앞으로 남은 CD도 이렇게 되겠죠. 백업에 대해서 좀 더 궁리하고 신경 써야겠습니다.


consideration| 2023-07-19 00:00:00 | [Comment(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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