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정신줄을 살짝 놓고 사는 것 같네요. 지인 분들은 아시겠지만 아시는 일에 추가로 두 가지 정도 일이 사적으로 더 있어서 좀 정신이 없군요. 한 3주 쯤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멍 때리고 싶달까요.
몇 년 전에 고민하던 글을 우연히 다시 읽었는데, 그 당시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연재 같은 걸 해도 좋을지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지금처럼요.
그 후 몇 년 동안 글을 잘 쓰고 있었는데, 요즘 좀 아쉬운 건 역시나 너무 연재 위주의 글을 쓴달까요. 연재 자체도 언젠가부터 제가 처음에 정한 것보다 더 깊이 내용을 쓰면서 쓰기에도 읽기에도 쉽지 않은 글이 된 것도 같고요.
연말이 되면 한 해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게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월말에 홈페이지 결산 글을 한번 쓰겠지만, 요즘 들어 이래저래 또 생각이 많아지네요.
오늘은 새로운 사고가 하나 터졌는데 몇 주 갈 것 같고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약 5년 동안 코로나 덕분에 평온(?)했는데, 요즘 들어서 뭔가 대학교 때 생각이 종종 나네요. 평온할 만하면 일이 새롭게 터져서 세상에 평온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걸 알려주던 그런 삶 말이죠. 평범한 삶이죠 그게...
아무튼 그냥 수요일을 다 보내면서 잡담이나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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