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잠깐만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일정이 좀 바뀌어서 2주도 넘게 자리를 비웠습니다.
지난 주던가 암튼 그 즈음 해서 뉴욕에서 귀국했습니다.
뉴욕은 예상 외로 참 좋은 곳이더군요.
뉴욕은 미국이 아니라고 미국인들이 말한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만, 뭐 그래서인지 미국의 다른 곳과는 분위기 다르게 살기 좋고 붐비는 곳이었네요. 별로 다녀본 곳은 없지만 세계에서 도쿄 다음으로 마음에 드는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원래는 도쿄 게임쇼에 가고 싶었던 것을 못 가고 가게 되었던 것입니다만,
결과적으로는 가서 참 좋았던 것 같네요. 이래저래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자유의 여신상 볼 때가 날씨가 안좋았던 날이어서 아쉬웠네요.
그래도 여행 기간 중에 비가 안 온 것이 다행이려나요.
다녀와서는 엘레가든 콘서트에 다녀왔습니다.
새로 만들었다는 Melon Ax 던가 하는 곳에서 했습니다만,
전용으로 지어진 뭐다 하면서 떠들던 것과는 다르게 그냥 자그마한 공연장이더군요. 저런 곳이 많아져서 인디 밴드 같은 애들이나 작은 공연이 자주 있으면 좋을텐데 아쉬운 일입니다. 별로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새로 지은 시설인데도 매표소 등이 아무 생각 없이 설계되어서 줄 서거나 나가는데 아주 불편했었네요. 이젠 뭘 좀 짓기 전에 제대로 계획해서 지을만한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아직인 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스탠딩은 매우 싫어합니다만, 이번에는 표를 미적미적 구하지 않고 있다가 나중에 구해 버렸다기에 스탠딩을 했네요. 역시 2층 좌석에 앉아서 구경해주는 것이 콘서트의 진가입지요. 특별히 라이브의 부대끼는 분위기보다는 노래를 생으로 듣고 싶다는 것 때문에 가는 거라서 말이지요.
암튼 이래저래 지내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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