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영화를 재미있게 봤다거나 하면 DVD를 사는 편입니다.
근데 최근 이런저런 이유로 DVD 화질에 한계를 느끼게 됐는데, 찾아보니까 DVD가 HD급 해상도 조차도 아닌 것 같더군요. 컴퓨터의 발전을 쭉 보면서 자란 세대이다보니 아직도 DVD라고 하면 CD를 능가하는 고용량 매체라는 인식이 박혀있는데, 정말 이것도 옛말이 된지 오래인 것 같아서 기분이 묘하네요. 뭐 아무튼 그런 이유로 블루레이란 걸 드디어 사봤습니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는 예전에 꽤 재밌게 봐서 DVD를 갖고 있었는데 뭐 이런 상황에서 눈에 띄었기 때문에 사게 되었는데요.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면 화질이 생각보다 상당히 큰 차이가 있더군요. 비교 이미지를 올리진 않겠지만, 전체적으로 흐리게 만드는 필터를 한번 씌운 정도의 느낌으로 선명함이나 질감 표현이 다릅니다. 그 외에 어두운 부분의 노이즈도 눈여겨 보면 확실하게 차이가 나구요.
솔직히 그동안 블루레이처럼 비싸고 마이너한 걸 누가살까...란 생각으로 DVD를 사왔는데 앞으로는 웬만하면 블루레이를 사게 될 것 같습니다. 대부분 소장용으로 사는 거다보니 화질이 좋은 쪽을 갖고 싶네요. 으 이래저래 뭘 하든 다 돈이어요;
여담인데 예스24에서 블루레이를 주문하니 이런 신기하게 생긴 비닐에 넣어서 오더군요. DVD는 보통 그냥 빵빵한 얇은 비닐인데 얘는 강도가 거의 플라스틱급... 아마 사고나서 파손되면 돈이 많이 드니 이렇게 한 게 아닐까 싶은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버리기가 아깝네요 허허-_-;;
예 뭐 결론은 블루레이는 생각보다 화질이 매우 좋았고 일반인도 한 눈에 차이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저처럼 잘못된 편견을 갖고 계셨던 분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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