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사실 제가 요즘 술에 관심을 좀 많이 쓰고 있답니다.
정신이 그 쪽에 가있다보니 글을 쓰려고 해도 자꾸 관련된 글이 떠오르네요.
그런데 글을 쓸 때 나름의 정해둔 게 하나 있는데, 가능하면 한 페이지에 술에 관련된 글을 두 개 이상 쓰지말자...란 것입니다. 사실 꼭 술이 아니라 가능하면 같은 주제의 글을 둘 이상 쓰지 말자는 거였습니다만... 그 중 특히 술은 저만 관심있는 것 같기도 해서 다른 것보다 좀 더 신경쓰고 있었습니다.
음. 예. 그래서 주말부터 원래 쓰고 싶은 글은 패스하고 이래저래 고민을 많이 했는데 딱히 마음이 가는 주제가 없어서 그냥 그렇다는 이야기를 풀어놓는 것으로 오늘은 때우려고 합니다. 원래 '글 주제 목록'이 따로 있습니다만, 그것도 그 때 상황과 기분에 맞는 걸 고르는 식이지 무조건 순서대로 하는 것도 아니라서요...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추석 전에 제주(祭酒)로 쓸 전통 약주 특집을 했어도 좋았을 것 같긴 합니다만. 준비도 다소 필요한데다가 전통주는 '이제 조금 알기 시작한다'란 느낌이라서 내년으로 미뤄야겠습니다.
요즘 들어 여기에 글을 쓸 때 종종 생각하는 것이, 너무 주제 위주로 글을 쓰지 않는가란 것입니다. 개인 홈페이지란 것은 그래도 저에 대한 이야기도 가끔 올라오는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 말이죠. 그래서인지 지금 이런 글을 쓰는 것도 특정 주제에 대한 글을 쓰는 것보다 오히려 마음에 들기도 하네요.
결론적으로 오늘 원래 쓰려던 글은 그냥 망했고(...), 망한 배경에 대해서나 솔직(?)하게 이야기하면서 미리 추석 인사나 드리려고 합니다. 추석 연휴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무리하지 마시고 언제나 건강이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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