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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기 술
 

제주도의 두 가지 유명한 술 중 하나인 오메기 술을 먹어봤습니다.


제주도의 오메기 떡으로 빚은 술이 오메기 술이고 이걸 다시 증류하면 고소리 술이 된다죠. 사실 제주도 전통주에서 유명한 건 고소리 술 쪽이지만 소주 계열의 술보다는 약주나 탁주를 좋아하기 때문에 이쪽을 먼저 택했습니다.

이 오메기 술은 약주로 제주샘주에서 만든 것입니다. 아무튼 원료를 보면 쌀 90%라서 아마도 원래의 오메기 술(원료는 좁쌀)은 아니라고 보는 게 낫겠죠. 실제로 마셔보면 쌀 누룩으로 만든 약주가 베이스로 깔려있다는 걸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이제 뭐가 다르냐인데...

개인적으론 딱히 좋은 느낌은 못 받겠더군요. 신맛 쓴맛 등 다양한 맛이 섞여있는데 특징이라기보단 잡다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도 감초의 달달한 맛이 그걸 좀 잡아주니 좀 낫습니다만, 차라리 그냥 쌀로만 빚은 게 더 맛있었을 느낌. 더불어서 도수가 13도로 약간 높은 편인데 실제로 알코올 맛이 강한 편입니다. 도수가 높다고 알코올 향이 꼭 강한 건 아닌데 아쉽더군요.

원래 쌀이 귀하던 제주에서 좁쌀을 원료로 빚었다는 술인데 아마 이런 맛은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특히 제주도에 가서 민속촌 등지에서 먹었다는 오메기 술을 보면 약주가 아닌 탁주로 보이더군요. 아예 술의 종류가 다른 것 같지만 자세히는 모르니 대략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병원에서 운동 다시 해보라길래 시작했더니 이젠 술도 작년처럼 날 잡고 마셔야지 아무 때나 못 마시게 됐네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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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05월 10일 재평가.

시음회에서 오메기 술을 다시 마시고서 재평가했습니다. 오늘 마신 술은 쌀로 만든 약주 고유의 맛과 향에 좁쌀의 구수한 냄새가 잘 어울린 좋은 맛이었습니다. 아마도 지난 번에 마신 오메기 술은 보관하는 과정에서 변질되어 쓴맛 등의 안 좋은 맛이 생긴 것으로 보이네요.

기본적으로 오메기 술 자체가 제가 즐겨마시는 종류의 술맛은 아닙니다만, 언젠가 제대로 다시 마셔보고 싶습니다. 덧붙여서 여전히 아쉬운 것은, 현재 만드는 오메기술의 재료 함량 대부분이 쌀이란 점이 다시금 아쉽네요. 진짜 오메기술 고소리술 먹어보고 싶습니다;_;


2015-03-18 23:04:35 | [Comment(0)]




   ☆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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