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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egory List admin  
느린마을 - 청송 사과술, 백하주, 민들레 대포
 

지난 11월에 마셨다가 옮겨두지 못한 느린마을 양조장 술들의 시음 노트입니다.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서 제대로 옮길 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

참고로 말씀드리면 이 날은 종로점이었구요. 이후 연말 시즌에 양재점에도 가봤는데, 양재점은 술이 너무 맛이 없어서 실망스러웠습니다. 양조 과정에서 뭔가 잘못되었는지 술에서 신맛이나 지린내 같은 안좋은 맛이 너무 많이 나더군요. 안주도 맛이 없었구요. 느린마을 양조장에 다시 간다면 앞으로는 종로쪽 이외에는 갈 생각이 없습니다.


아마 이 날 마신 술은 다 생주였을 것입니다.


(1) 청송 사과술 12도



색은 맑은 황금색으로 사과의 달콤한 향이 진하게 납니다.
맛은 강한 산미와 약한 쓴맛이 느껴진 뒤 단맛과 함께 알코올 향과 사과향이 뒤섞입니다. 사과로 만든 화이트 와인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식사와 함께 가볍게 마시기도 괜찮고, 가격대 성능비도 좋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2) 백하주 13도



색은 맑고 연한 레몬색.
맛 자체도 맑고 깨끗한데 신맛과 곡식의 구수한향이 리얼하게 정말 잘 살아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단맛도 살짝있고 알코올 향도 있는듯한데, 이 술을 마시기 전에 이미 막걸리와 이런 저런 것들을 꽤 마셨기 때문에 정확하게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3) 민들레 대포 13도


색은 맑고 연한 금색.
단맛이 강하지만 쓴맛, 신맛이 순서대로 나면서 보조해줍니다. 특유의 달콤하면서 가벼운 휘발성 향이 있는데 느낌이 좋았습니다. 중간 이후까지 이 향이 유지되구요. 아주 약해서 거의 의식 안 되는 묘한 곡향이 있습니다. 민들레 대포는 20대 때부터 동네 술집에서도 종종 보여서 내심 얕잡아보고 마셔본 적은 없는데 생각보다 괜찮더군요.



(4) 배 아락 40도



색은 무색 투명.
배 아락은 시음 노트를 적지 않았으니 기억에 의존해서 메모합니다.
40도 아락은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배의 향이 뚜렷해서 놀랐습니다. 아락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생각보단 마실만했다...라는 기억이네요. 하지만 소주나 보드카와 같은 뚜렷한 알코올 향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역시 제 취향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뚜렷한 알코올 향이 나는 이유가 뭐인지 궁금하네요. 일반적으로는 숙성 과정이 결정적이라고는 하는데 과연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




느린마을 양조장의 술이 생각보다는 맛있더군요. (종로쪽 한정으로) 그냥 별 생각없이 가서 한잔 하기에는 무난한 자리인 것 같습니다. 단지 막걸리류는 입국을 써서 아쉬운 데다가 그 결과물로 향이 단조롭긴 하구요. (대신 가격은 싸지지만요.) 꼭 아락이 아니라도 전체적으로 알코올 감이 강한데 왜 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숙성이 오랫동안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느낌도 지금 와서 생각하면 있기는 합니다만 흠...

마지막으로 안주 사진을 올리고서 끝내겠습니다. :)
돼지고기를 이용한 무언가의 요리와 참치 타타키와 치즈 감자전이었을 겁니다.





2016-05-05 14:25:43 | [Comment(0)]




   ☆s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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